500km 간다던 이탈리아 명차, 뚜껑 열어보니 “이럴 줄 몰랐다” 반전

마세라티 첫 전기차 ‘그레칼레 폴고레’
기대에 못 미치는 국내 인증 주행거리로 논란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가격
그레칼레 폴고레/출처-마세라티

마세라티가 첫 전기차로 내놓은 ‘그레칼레 폴고레’, 당초 1회 충전 주행거리 500km로 기대를 모았으나 환경부 인증 결과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야심 차게 준비된 이 럭셔리 전기 SUV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숫자를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환경부 인증으로 드러난 그레칼레 폴고레의 실주행거리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의 첫 순수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는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쳤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주행거리
그레칼레 폴고레/출처-마세라티

도심과 고속 기준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336km, 저온 복합 237km로 나타났다. 이는 마세라티코리아가 처음 공개한 WLTP 기준 500km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다.

한국의 엄격한 인증 기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업계 전문가들조차 최소 400km 이상의 결과를 기대했기 때문에 이 수치는 더욱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가격
그레칼레 폴고레/출처-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는 CATL 105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출력 558마력, 최고 속도 220km/h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1초에 불과하다.

퍼포먼스 면에서 마세라티의 명성을 유지했지만, 주행거리의 한계는 브랜드 럭셔리 이미지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주요 경쟁 모델인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478km), 제네시스 GV70 전기차(423km)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주행거리
그레칼레 폴고레/출처-마세라티

저온 주행거리 237km는 변수

그레칼레 폴고레는 마세라티 라인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모델이다.

이탈리안 디자인과 기술력이 집약된 SUV로, 전기차 전환기를 맞이하여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야심을 담았다. 그러나 인증 결과는 기대와 거리가 멀다.

특히 저온 주행거리 237km는 한국의 겨울 환경을 고려할 때 실사용에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가격
그레칼레 폴고레/출처-마세라티

유럽 시장 기준 12만 7100유로(한화 약 1억 8240만 원)부터 시작하는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는 퍼포먼스와 디자인에서 럭셔리 전기차로서의 가치를 입증했지만, 주행거리 한계라는 현실적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는 마세라티가 2025년까지 전 차종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이고, 2028년까지 완전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려는 계획에도 적잖은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주행거리
그레칼레 폴고레/출처-마세라티

한국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에게도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마세라티가 이러한 초기 과제를 극복하고 향후 더 나은 성능과 신뢰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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