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극한 오프로드 성능 갖춘
‘캘리포니아 듄 에디션’ 공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고성능 오프로드 전기차 ‘캘리포니아 듄 에디션(California Dune Edition)’을 공식 공개했다.
사막을 지배할 강력한 성능과 전용 디자인을 갖춘 이 특별 모델은 기존 R1T 및 R1S 트라이모터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최고 출력 850마력, 최대 토크 1103 lb-ft(약 152.5kg·m)의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캘리포니아 듄 에디션, 약 1억 4340만 원부터
현지시간으로 19일 공개된 캘리포니아 듄 에디션은 사막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외장 컬러와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리비안은 “캘리포니아 사막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터레인 패키지를 기본 탑재해 더 작은 휠과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타이어, 강화된 차체 언더 커버를 장착했다.
이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2.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EPA 기준 약 529km에 달한다.
판매 가격은 R1T 모델이 9만 9900달러(한화 약 1억 4340만 원), R1S는 10만 5900달러(약 1억 5200만 원)로 책정됐다.
다크아웃 패키지 적용
캘리포니아 듄 에디션의 외관은 기존 R1 시리즈와 차별화된 ‘사틴 그라파이트’ 컬러가 적용됐으며, 어두운 배지와 대비를 이루는 ‘다크아웃’ 패키지가 포함됐다.
20인치 전용 휠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차체 보호를 위한 강화된 언더 커버와 루프 크로스바, 루프 스페어 타이어 랙 등이 추가됐다.
실내 디자인 역시 고급스럽게 구성됐다. 하단은 샌드스톤 컬러, 상단은 블랙 마운틴 컬러를 적용해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다크 애쉬 우드 트림과 패턴이 가미된 플로어 매트를 적용해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또한, 실내 바닥재는 세척이 용이한 소재로 제작돼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듄 에디션은 전륜에 1개의 모터, 후륜에 2개의 모터를 배치한 트라이모터 구동 방식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사막 지형 주행을 위한 ‘소프트 샌드’ 모드가 포함돼,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기본 장착해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리비안의 도전, 시장 반응은?
리비안은 이번 캘리포니아 듄 에디션을 통해 오프로드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비안의 이 같은 행보가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의 경쟁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비안은 올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일부 외신은 리비안이 흑자 전환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공격적인 비용 절감과 연간 5만 1579대의 차량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를 충족시킨 만큼, 이번 특별 모델 출시가 브랜드 성장에 더욱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안은 캘리포니아 듄 에디션을 한정 생산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며, 정확한 생산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사전 주문이 시작된 상태로, 향후 시장 반응에 따른 추가 스페셜 모델의 등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기차 시장이 점차 고성능 및 오프로드 분야로 확장되는 가운데, 리비안의 이번 신모델이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