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처럼 나타난다”.. 19일 공개될 미스터리 전기차의 ‘정체’

베일에 싸인 리비안의 신차, 그 실체는?
리비안 R1X 출시
R1T/출처-리비안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이 오는 19일, 새로운 모델을 공개한다. 다만 이번 발표를 둘러싼 분위기는 이전과는 다르다.

마치 신기루처럼 베일에 싸인 이 모델에 대한 정보는 극도로 제한적이며, 리비안은 일부 티저 이미지만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흘러나온 힌트들과 각종 추측이 뒤섞이며 이번 공개가 단순한 신차 발표 이상의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리비안의 미스터리한 티저 이미지, 무엇을 의미하나

리비안은 11일(현지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몇 장의 이미지를 공개하며 “수평선에서 무엇인가 변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2월 19일에 신기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라는 문구를 더해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이미지 속에서는 창밖으로 보이는 모래 언덕과 타이어 자국, 모래 위에 솟아오른 스파이크 같은 요소들이 담겨 있었다.

리비안 R1X 출시
리비안 신차 티저/출처-리비안

이러한 티저는 곧바로 여러 가지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창밖으로 보이는 장면이 기존 R1S나 R1T의 후방 유리창이 아니라, 기어 터널을 통해 바라본 모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신차가 기존 모델과는 다른 차체 구조를 가질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또, 사막에서 강렬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리비안이 향후 다카르 랠리 같은 오프로드 레이싱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비안 R1X 출시
리비안 신차 티저/출처-리비안

리비안 ‘R1X’, 하드코어 전기차의 등장?

그렇다면 19일 공개될 모델은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리비안이 오랜 기간 개발해온 하드코어 전기차, 가칭 ‘R1X’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외신을 통해 흘러나온 정보에 따르면, R1X는 R1 플랫폼의 단축 버전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오프로더가 될 전망이다. 기존 R1T와 R1S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 출력 1200마력과 최대 토크 1625Nm이라는 예상 수치는 일반적인 전기 픽업트럭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러한 스펙이 사실이라면, R1X는 하드코어 오프로드 마니아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 전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GM의 허머 EV, 폭스바겐이 준비 중인 스카우트 브랜드와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 신차 티저 공개
리비안 신차 티저/출처-리비안

리비안, 실적 부담 속 돌파구 될까

이번 발표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공개 시점이 리비안의 2024년 실적 발표 하루 전이라는 점 때문이다.

리비안은 작년 한 해 동안 4만 9476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5만 1579대를 인도하며 경영진의 목표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테슬라, 포드 등의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리비안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리비안 신차 티저 공개
리비안 신차 티저/출처-리비안

따라서 이번 신차가 단순한 라인업 확장을 넘어, 투자자들에게 리비안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과연 리비안은 이번 발표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19일 공개될 신차의 정체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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