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안 된다 “중국에 다 밀린다” 했는데.. LG엔솔, ‘초대박’ 소식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포드와 13조 원 규모 계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 포드 13조 배터리 계약
2024 E-트랜짓/출처-포드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13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또 한 번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메르세데스-벤츠와의 대규모 배터리 계약에 이어진 것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109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 성사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 포드와 2032년까지 109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포드 13조 배터리 계약
LG에너지솔루션 포드 로고/출처-LG에너지솔루션

이번 계약은 두 가지로 나뉘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34GWh, 2027년부터 2032년까지 75GWh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의 전기 상용차 ‘E-트랜짓’에 탑재될 예정으로, 약 122만 대에 장착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7년 동안 약 13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가 발표한 셀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이며, 실제 계약 금액은 더 클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셀뿐 아니라 배터리 모듈까지 포함해 공급되므로 추가 수익성이 기대된다.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 유럽 시장 공략 강화

배터리 생산은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가 합작한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연간 86GWh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 물량을 소화함으로써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포드 13조 배터리 계약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출처-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할 배터리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파우치형 배터리로, 상용차 특성상 고출력과 높은 에너지 밀도가 요구된다.

이러한 배터리 기술은 포드가 유럽에서 판매할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돼, 향후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주일 만에 이어진 ‘잭팟’

이번 포드와의 계약은 지난 8일 메르세데스-벤츠와의 50.5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에 이어 일주일 만에 이뤄진 만큼 더욱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들어서만 6번째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삼성SDI, SK온을 제치고 가장 앞서가는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삼원계 배터리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포드 E-트랜짓 탑재
2024 E-트랜짓/출처-포드

전기 상용차 시장의 성장과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

전기 상용차는 전기 승용차에 비해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운행 환경도 혹독해 품질이 더욱 중요하다.

포드의 E-트랜짓은 유럽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유럽 상용차 시장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포드 E-트랜짓 탑재
2024 E-트랜짓/출처-포드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 배터리는 승용차보다 납품 단가가 높고 계약 기간도 길어 수익성이 뛰어나다”며 앞으로도 포드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대형 계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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