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2025 LX 공개
하이브리드 모델 LX 700h 선보여
오버트레일 트림도 새롭게 추가

렉서스가 2025년을 맞아 자사 대형 SUV LX에 첫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하고,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오버트레일(Overtrail)’ 트림을 새롭게 추가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025 LX 하이브리드 모델, 성능 강화… 연비는 소폭 상승
렉서스는 LX의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기존 가솔린 엔진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하이브리드 모델, ‘LX 700h’를 선보였다.

3.4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10단 자동 변속기를 결합한 이 모델은 합산 총 출력 457마력, 최대 토크 80.5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LX 600 모델보다 48마력, 토크는 14.3kgf·m 더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연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X 700h의 연비는 미국 기준 20mpg(약 8.5km/l)로, 기존 LX 600보다 겨우 1mpg 더 높을 뿐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으나 연비 효율성보다는 성능 향상에 더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오프로드 성능 강화된 ‘오버트레일’ 트림
눈길을 끄는 점은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새로운 트림 ‘오버트레일’의 추가다. LX 중 700h에만 제공되는 이 트림은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전용 트림으로, 브랜드의 또 다른 SUV 모델인 GX에서도 적용된 바 있다.
오버트레일 트림은 베이지색 외장 컬러, 매트 그레이 그릴, 33인치 올터레인 타이어 장착 18인치 휠 등 외관에서부터 강인한 인상을 준다.
내부에는 블랙 또는 스톤 브라운 가죽 시트와 고급스러운 블랙 오픈 포어 우드가 적용된다. 전자식 전후방 디퍼렌셜 락, 토센 리미티드 슬립 센터 락킹 디퍼렌셜이 기본 탑재돼 오프로드 성능을 보강한다.

또한 배터리 보호를 위해 방수 구조 추가와 크로스 멤버 및 엔진 마운트 강화가 이뤄졌다. 더불어 오프로드 주행 중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발전기와 엔진 스타터를 장착,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더라도 저속 모드와 4WD 기능의 유지가 가능하다.
럭셔리함과 첨단 기능은 그대로
2025년형 LX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모든 트림에 기본적으로 액티브 높이 제어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방 USB-C 포트 등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2400W AC 인버터와 냉장고 박스, 방수 처리된 수납 공간 등이 추가된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5가지 마사지 옵션이 제공되는 세미 애닐린 가죽 시트, 4존 공조 시스템 등 럭셔리 SUV다운 고급 사양이 갖춰져 있다.
또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3.0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원격 주차 시스템도 적용된다.
국내 출시와 가격
렉서스는 2025년형 LX를 프리미엄, 럭셔리, 4인승 울트라 럭셔리, F 스포츠 핸들링, 오버트레일 트림으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든 트림에서 제공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이는 병렬하이브리드이기 때문. 현대랑 동일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로 연비 상승 효과는 미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