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환경에서도 멀쩡, “한계 없었다”… 사막도 거뜬한 車의 정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막 등 극한 환경에서 테스트 완료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막 테스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출처-랜드로버

사막의 뜨거운 열기와 거친 환경, 대부분의 차량에게는 치명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레인지로버의 첫 번째 전기차,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이를 완벽히 극복하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반전을 선사했다.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사막과 90% 습도의 혹독한 환경에서 극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 차량은 단순한 전기차 이상의 성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극한 환경에서도 빛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성능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프로토타입을 아랍에미리트의 사막에서 철저히 검증하며, 기존 모델 이상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막 테스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출처-랜드로버

특히 ‘빅 레드’로 불리는 90m 높이의 자연 사구를 연속으로 오르내리는 과정을 통해 우수한 트랙션과 주행 성능을 과시했다.

이는 레인지로버 모델이 넘어야 하는 전통적인 시험 중 하나로, 전기차에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됐다.

이 차량의 핵심은 최첨단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이다. 극한 온도에서도 시스템 과열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즉각적인 토크를 제공해 모래 위에서 흔들림 없는 주행감을 선사했다.

휠 슬립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토크 관리 기술은 반응 시간을 100밀리초에서 1밀리초로 단축하며 험난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제어력을 발휘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제원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출처-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뛰어난 서스펜션 시스템과 균형 잡힌 무게 배분으로 고온의 사막 환경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 덕분에 장시간의 테스트에서 주행 성능 저하 없이 모든 목표를 완수했다.

주행거리, WLTP 기준 500km 이상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랜드로버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인 ML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존 플랫폼보다 비틀림 강성이 35% 강화된 이 설계는 전기차의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100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WLTP 기준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며,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통해 30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러한 효율성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성능을 뛰어넘는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제원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출처-랜드로버

외관은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하지만, 전용 전면부 그릴 인서트와 휠 디자인을 통해 전기차만의 정체성을 살렸다.

또한 최대 850mm 도강 성능은 랜드로버 디펜더와 동급으로, 사막을 넘어 강을 건너는 오프로드 주행에서 강력함을 자랑한다.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 약 13만~16만 달러(한화 약 1억 9280만 원~2억 3730만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단순히 사막 주행 테스트를 넘어, 랜드로버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대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이는 전기차가 가지는 한계를 넘어선 기술 혁신의 결과물로, 랜드로버의 오랜 전통과 최신 기술이 결합된 성과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사막 테스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출처-랜드로버

오는 2025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와 국내 출시를 앞둔 이 차량은 오프로드와 도심 주행을 모두 만족시키는 전기차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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