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수출 20%대로 뚝 떨어졌지만 ‘이 차종’은 15% 뛰었다… 위기 속 빛난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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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자동차 수출 감소
인천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출처-연합뉴스

한국 자동차 수출이 2026년 2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20% 넘게 급감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겹친 결과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HEV) 수출은 오히려 15% 넘게 늘었다. 글로벌 친환경차 전환기의 ‘완충재’ 역할을 하이브리드가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 연휴·관세 이중 직격탄…수출액 48억 달러로 뚝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 3월 18일 발표한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수출액은 48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8% 감소했다. 수출 물량 역시 18만9천885대에 그쳐 18.5% 줄었다.

수출용 자동차/출처-연합뉴스

산업부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감소한 것이 핵심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도 같은 이유로 21.0% 줄어든 27만8천248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9억5천만 달러로 29.4% 줄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현재 한국산 자동차에는 1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단순 조업일수 감소 이상의 구조적 압박이 존재한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EU도 6억5천만 달러로 20.0% 감소했고, 아시아는 45.4%, 중동은 19.8% 각각 줄었다. 반면 중남미만 2억3천만 달러로 21.7% 증가하며 유일한 성장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기차·PHEV 수출 동반 하락…하이브리드가 방어선

친환경차 수출은 6만7천361대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차 수출이 1만9천971대로 13.7% 줄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1천697대로 무려 73.1% 급감했다.

이 흐름을 막아선 것이 하이브리드차다. 하이브리드 수출은 4만5천691대로 15.7% 증가하며 친환경차 전체 감소 폭을 상쇄했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주행거리 불안을 동시에 해소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수출용 자동차/출처-연합뉴스

내수 전기차 ‘156% 폭증’…보조금 조기 확정 효과

2월 내수 판매는 12만3천275대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내수만큼은 7만6천137대로 26.3%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내수 판매가 3만6천332대로 156.2% 폭증한 것이 눈에 띈다.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예년보다 일찍 확정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보조금 지급 시기를 기다리던 대기 수요가 2월에 집중적으로 분출된 셈이다.

2월 내수 판매 상위 모델은 쏘렌토(7천693대), 테슬라 모델Y(7천15대), 쏘나타(4천436대), 기아 PV5(3천967대), 그랜저(3천933대) 순이었다. 모델Y가 2위에 오르며 전기차 내수 급증을 상징적으로 보여줬고, 쏘렌토는 SUV 세그먼트의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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