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람들 줄 서서 산다”… 상반기 30만 대 넘게 팔려나간 ‘국산 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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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독일 준중형 SUV 비교평가서 1위
스포티지 / 기아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AMS)’가 기아 스포티지를 준중형 SUV 비교 평가 종합 1위로 선정했다.

일본 마쓰다, 미국 포드, 프랑스 시트로엥과의 맞대결에서 국산차가 정상에 오른 것이다. AMS는 유럽 소비자의 실질적인 차량 구매 기준으로 활용되는 권위 있는 매체다.

7개 항목 중 4개 석권… 541점으로 경쟁사 압도

이번 비교 평가는 기아 스포티지, 마쓰다 CX-5, 포드 쿠가,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를 대상으로 바디·안전성·편의성·파워트레인·주행 성능·친환경성·비용 등 총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스포티지는 총점 541점을 기록하며 공동 2위인 CX-5·쿠가(각 535점), 4위 C5 에어크로스(533점)를 따돌리고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4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바디 항목에서는 96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AMS는 “소재 품질이 경쟁 모델보다 고급스럽고 마감이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광활한 실내 공간과 물리 버튼 중심의 직관적 조작 방식도 높은 점수를 받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제동 성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시속 100㎞에서 완전 정지까지 스포티지의 제동거리는 36m로, 쿠가·CX-5(각 37m)와 C5 에어크로스(38.2m)를 앞섰다.

기아 스포티지 독일 준중형 SUV 비교평가서 1위
스포티지 / 기아

터치 일변도 트렌드에 ‘물리 버튼’으로 역주행, 유럽서 호평

최근 자동차 업계는 대형 터치스크린 일변도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앞다퉈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AMS는 스포티지의 물리 버튼 중심 조작 방식을 명확한 강점으로 꼽았다. 운전 중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손의 감각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물리 버튼 방식이, 오히려 실용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재평가받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럽 사양 스포티지의 제원도 이번 평가의 정량적 배경이 된다. 전장 4.51m, 너비 1.86m의 차체에 트렁크 용량은 최대 587L에 달해 C세그먼트 상위권 수준이다.

대표 파워트레인인 1.6L 디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AWD 모델은 출력 136PS, 토크 320Nm를 발휘하며, 0-100㎞/h 가속은 10.3초, 복합연비는 5.9L/100㎞를 기록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시스템 출력 252PS에 전기 주행 가능 거리 최대 약 70㎞를 제공해, 효율성과 동력 성능을 동시에 충족한다.

상반기 30만 대 돌파… 영국선 2년 연속 SUV 1위

기아 스포티지 독일 준중형 SUV 비교평가서 1위
스포티지 / 기아

이번 AMS 평가는 스포티지의 탄탄한 실판매 성적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2026년 상반기 스포티지 글로벌 판매량은 303,203대로, 기아 전체 라인업 중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기아의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은 163만여 대로 창사 64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스포티지가 그 성장을 견인했다.

유럽 현지에서의 위상도 공고하다. 영국에서는 2024년 47,163대, 2025년 47,788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SUV 판매 1위·전체 판매 2위를 달성했고, 영국 누적 판매 50만 대 돌파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2026년 5월 유럽 전체 판매에서도 스포티지는 최대 16,072대를 기록하며 기아 유럽 성장의 핵심 축 역할을 했다.

기아 측은 “스포티지는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모델인 만큼, 이번 평가 결과가 더욱 의미 있다”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품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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