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승합차 시대 개막, 기아 PV5 패신저 전격 공개

기아의 새로운 전기 승합차 PV5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025년 말 고객 인도를 앞두고 영국에서 상세 사양과 가격이 공개되며 사전 계약에 돌입한 것이다.
‘스타렉스’로 대표되던 전통적인 국내 승합차 시장은 PV5의 등장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PV5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아 PV5 패신저 사양 공개
기아는 3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PV5 패신저의 구체적인 제원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PV5는 기아가 선보이는 최초의 PBV(목적기반모빌리티) 모델로, 전륜 구동 방식의 전기차이며 싱글 모터 기반으로 작동한다. 모델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표준형(Standard)과 롱레인지(Long Range) 두 가지로 구성된다.
표준형 모델은 51.5kWh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 출력 89.4kW(약 121마력), 최대 주행거리는 288km이다.
롱레인지 모델은 71.2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120kW(약 163마력)의 출력을 내며 1회 충전 시 최대 4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두 모델 모두 250Nm(25.4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각각 12.8초, 10.7초이다. 최고 속도는 공통적으로 135km/h에 이른다.

충전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400V 고속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150kW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실용성과 편의성 모두 챙긴 패신저 모델 구성
PV5 패신저는 E-GMP 기반의 평평한 플로어 구조와 박스형 차체로 설계되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775mm까지 열리는 측면 슬라이딩 도어와 402mm 높이의 탑승 스텝은 편리한 승하차를 도와준다. 기본 5인승 모델 기준으로 트렁크 공간은 1320리터이며, 2열을 폴딩하면 최대 2315리터까지 확장된다.

트림은 기본형 ‘에센셜(Essential)’과 상위 트림 ‘플러스(Plus)’로 나뉘며 추후 7인승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에센셜 트림은 16인치 스틸 휠, 전동 조절 및 열선 도어 미러, 자동 에어컨, 스마트키, OTA 업데이트 기능, 12.9인치 내비게이션, 7.5인치 디지털 계기판, 전후방 주차 센서, 후방 카메라, ADAS 기본 적용 등 실속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플러스 트림은 16인치 알로이 휠, 전동 접이식 미러, 앞좌석 열선 시트 및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 기능, 전동 테일게이트, V2L 기능, 추가 ADAS(후측방 충돌방지, 후방 교차 충돌방지, 안전 하차 경고) 등이 포함된다. 히트 펌프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본격적인 보급은 올해 말부터
사전 예약은 5월 1일부터 영국 현지에서 시작된다. 차량 인도는 올해 말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영국 내 기본 가격은 3만 2995유로(한화 약 5250만 원)이며 기타 트림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PV7(2027년), PV9(2029년)까지 연이어 새로운 PB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PV5의 다양한 파생 모델들도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PV5 패신저의 공개는 국내외 상용차 시장에 중요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내연기관 중심의 전통적인 승합차 모델에서 전동화 기반의 맞춤형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것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PBV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실용성, 기술력, 사용자 중심 설계가 어우러진 PV5는 앞으로 ‘스타렉스’를 대체할 대표 전기 승합차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불나면 단체로 뒤짐
깡통
드럼통
주행거리가 최소 500km는 넘어야 되는데 아쉽네요
전기차 타고 있는데 전기차는 장거리용으로는 절대 부족합니다. 특히 롱레인지가 400km면 고속도로에서는 300km대일건데.. 아직은 때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