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KG모빌리티(KGM)가 첫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연비 효율을 대폭 끌어올리고 정숙성과 승차감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314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동급 하이브리드 SUV와 비교해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연비와 성능 둘 다 잡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직병렬 듀얼 모터 방식을 채택해 최적의 연비와 출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5.7km/ℓ로, 가솔린 모델 대비 약 41% 향상됐다. 20인치 휠 장착 모델 역시 15.2km/ℓ의 준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 ‘e-DHT’를 적용해 EV 모드, 하이브리드 모드(HEV), 엔진 구동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도심 주행 시 EV 모드로만 최대 94%까지 주행할 수 있어 연료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최고 출력은 엔진 150마력, 모터 177마력으로 합산 출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 또한, 흡음형 20인치 타이어와 엔진룸, 휠하우스 등에 흡차음재를 추가해 정숙성을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쇼크업소버 업그레이드를 통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도 개선했다.

‘아테나 2.0’ 탑재

토레스 하이브리드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아테나 2.0’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비게이션 듀얼맵 확장 기능 등을 지원한다.

또한, KGM의 새로운 커넥티드카 서비스 ‘KGM 링크’를 적용해 차량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옵션 사양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키 디자인이 개선됐으며 디지털키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과 파노라마 선루프 등 다양한 고급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2열 열선 시트 제어 기능도 추가돼 실내 편의성이 향상됐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T5 트림이 3140만 원, T7 트림이 3635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가솔린 모델 대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수준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성비를 제공한다.

KGM은 출시를 기념해 ‘잔가 보장 프로그램’과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4월에는 온라인 전용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페셜 에디션(SE)’도 출시된다. 블랙 엣지 디자인을 반영하고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 테일게이트, 딥컨트롤 패키지2 등을 기본 적용해 더욱 높은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전기차, 바이퓨얼 모델에 이어 하이브리드까지 라인업을 확장한 첫 모델”이라며 “향후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비, 성능,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갖춘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KGM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대리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