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8월 18일 출시한 ‘The 2026 카니발’이 기본형부터 고급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하면서 미니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아빠차’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국내 미니밴 시장을 주도해 온 카니발은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을 통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고급 사양 기본화…기본 트림부터 ‘풀옵션’급

기아는 18일, 국내 대형 레저용 차량(RV) 시장의 대표 모델인 카니발의 연식 변경 모델 ‘The 2026 카니발’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모델은 고객 수요가 높은 사양들을 기본 트림부터 폭넓게 반영한 것이 핵심이다.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부터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전자식 룸미러를 기본 탑재해 이전보다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중간 트림인 ‘노블레스’에는 멀티존 음성인식, 기아 디지털 키 2, 1열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이 포함됐다.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서는 외장 고급감을 더해주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리어 LED 턴시그널 램프가 기본화됐다.

멀티존 음성인식 기능은 1·2열 좌우 좌석의 발화 위치를 인식하고, 웨이크업 명령어 “헤이, 기아”에 반응해 개별 좌석별 피드백이 가능하다. 기아 측은 이 기능이 가족 단위 사용이 많은 미니밴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그래비티’ 트림은 ‘X-Line’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블랙 엠블럼과 다크 그레이 휠캡 등을 통해 더욱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시그니처’ 트림 이상부터는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2스피커, 외장 앰프)이 선택사양으로 제공돼 강력한 저음 중심의 오디오 성능도 기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가솔린 두 가지 파워트레인 운영

기아는 변화하는 고객 요구와 시장 환경에 맞춰, ‘The 2026 카니발’을 3.5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한다.

9인승 기준 트림별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3.5 가솔린의 경우 프레스티지 3636만 원, 노블레스 4071만 원, 시그니처 4426만 원, X-Line 4502만 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프레스티지 4091만 원, 노블레스 4526만 원, 시그니처 4881만 원, X-Line 4957만 원으로 책정됐다.

7인승 모델의 가격은 3.5 가솔린 기준 노블레스 4265만 원, 시그니처 4637만 원, X-Line 4689만 원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노블레스 4708만 원, 시그니처 5080만 원, X-Line 5,132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카니발은 국내 대표 레저용 차량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해 온 모델”이라며 “2026년형 카니발은 한층 강화된 사양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