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車는 없어지는 추세인데”… 최신 트렌드 거스른 신차, 한국 시장 상륙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 국내 출시
한정판 ’41 에디션’도 선보여…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 41 제원
뉴 글래디에이터/출처-지프

자동차 업계가 ‘디지털화’를 외치며 물리 버튼을 지우는 데 집중하는 사이, 오히려 직관적 조작을 앞세운 차량이 등장했다.

지프가 11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중형 픽업트럭 ‘뉴 글래디에이터’ 이야기다. 대형 터치스크린을 더하면서도 조작계는 물리 버튼으로 구성한 실내는 최근 차량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여기에 정통 오프로드 성능과 픽업 특유의 실용성, 그리고 밀리터리 감성을 더한 한정판 모델까지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 최고출력 284마력 발휘

뉴 글래디에이터는 정통 픽업트럭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모델이다.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 41 가격
뉴 글래디에이터/출처-지프

‘바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제작된 차체는 높은 내구성과 험지 주행 능력을 확보했다. 3.6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전통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된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84마력, 최대 토크 3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 디자인은 지프 특유의 각진 차체와 볼륨감 있는 휠 하우스를 유지하면서도 얇게 다듬은 세븐 슬롯 그릴과 새로운 헤드램프 그래픽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 41 제원
뉴 글래디에이터/출처-지프

실내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디지털화 흐름을 역행하듯, 주요 기능 조작부에 물리 버튼을 배치했다.

대신 12.3인치로 확장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유커넥트5 시스템은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T맵 내비게이션과 같은 현대적인 기능을 충실히 지원한다.

또한 프리덤 탑, 세 조각으로 분리되는 하드탑, 탈부착이 가능한 도어, 접이식 윈드실드 등을 통해 개방감을 높였다. 분리한 도어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수납공간도 마련해 실용성까지 더했다.

한정판 ‘41 에디션’, 단 9대 판매

이번 출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모델은 ‘41 에디션’이다. 단 9대 한정으로 판매되는 이 스페셜 트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군용차 ‘윌리스 MB’를 기념한 에디션이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41 에디션 가격
뉴 글래디에이터 41 에디션/출처-지프

전용 배지와 컬러, 디자인 요소는 물론, 위스키 힙플라스크 세트와 텀블러 등 전용 굿즈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루비콘 기본 모델이 8510만 원, 41 에디션은 8560만 원이다.

법인 구매 시 부가세 환급이 가능하며 차량은 국내에서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 8500원에 불과하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며 취득세도 2% 감면된다. 지프는 이러한 세제 혜택을 강조하며 픽업트럭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다.

지프코리아의 방실 대표는 “뉴 글래디에이터는 북미에서 이미 검증된 모델”이라며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형 마케팅으로 시장 저변 확대

지프는 뉴 글래디에이터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지프 페스티벌’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 41 가격
뉴 글래디에이터/출처-지프

4월 1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시승만 해도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을 출고한 고객 중 일부를 추첨해 고급 스피커, 호텔 숙박권, 프리미엄 아웃도어 장비 등 경품을 증정한다.

이런 체험형 마케팅은 오프로드 차량 특유의 자유로움과 모험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동시에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프 뉴 글래디에이터 41 제원
뉴 글래디에이터/출처-지프

‘뉴 글래디에이터’는 디지털을 넘어선 직관적 조작, 정통 오프로드 감성, 실용성과 세련됨을 모두 아우르며 새로운 픽업트럭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신 기술을 담았지만 물리 버튼을 고수한 실내 구성은 레트로를 넘어서 사용자 경험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한정판 에디션과 체험 마케팅, 세제 혜택을 동반한 국내 출시 전략은 픽업트럭 시장이 점차 주목받는 한국 시장에서 지프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디지털’이 전부가 아닌 시대, 그 사이에서 ‘뉴 글래디에이터’는 색다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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