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변경 수준의 대대적 개선
외장부터 실내까지 새롭게 변신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
랜드로버가 5월 2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년형 디펜더가 단순한 연식변경을 넘어선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선보였다.
통상적인 연식변경 모델과 달리, 외관과 실내, 오프로드 기능까지 전방위적으로 개선됐다. 현재까지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발표됐으며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달라진 2026년형 디펜더
랜드로버는 2026년형 디펜더에 대해 연식변경 모델이라고 설명했지만, 외관과 실내는 부분변경 수준으로 손질됐다.
먼저 전면부에는 신형 LED 헤드램프 그래픽이 적용되고 다크 틴팅 리어램프와 블랙 그릴 바가 추가됐다.
후면부 역시 범퍼 마감이 새롭게 바뀌었다. 보닛 인서트와 사이드 벤트는 기존 플라스틱 체커 플레이트에서 새로운 텍스처 패턴으로 교체됐다. 울스톤 그린을 포함한 새로운 외관 색상도 도입됐다.
실내는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성이 강조됐다. 11.4인치였던 터치스크린은 13.1인치로 커졌고 인체공학적으로 조정된 전자식 기어레버가 적용됐다.
센터콘솔은 슬라이딩 섹션이 신설됐으며 수납 공간도 더 깊어졌다. 센터 보조 시트가 필요 없는 사용자를 위해 탈착식 사이드 포켓도 마련됐다.
오프로드 성능 역시 강화됐다. 기존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시스템의 진화형인 ‘어댑티브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이 새롭게 탑재됐다.
액세서리 부문에서도 다크 마감의 루프랙, 사이드 스텝, 무광 블랙 보닛 데칼 등 신규 옵션이 제공된다.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 발표… 전 라인업에 적용
이번 업그레이드는 북미 시장에도 2026년형 모델로 반영될 예정이며 디펜더 90, 110, 130 전 모델에 공통 적용된다.
북미용 모델은 기본으로 13.1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대시보드 기어시프트의 위치를 조정해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외장에는 새로운 두 가지 색상, 울스톤 그린과 보라스코 그레이가 추가됐다. 휠 센터 캡과 그릴 바는 글로스 블랙으로 마감됐다. 22인치 7스포크 휠도 새로 제공된다.
더불어, 운전자 주시 기능이 추가된 전면 카메라, 디펜더 130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통합형 에어 컴프레서도 새롭게 탑재됐다. 이는 험로 주행 시 타이어 공기압을 빠르게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디펜더 옥타까지 변화… 상위 트림에도 적용
상위 트림인 디펜더 옥타 역시 변화를 맞았다. 2025년형 모델부터 적용된 보라스코 그레이, 사르가소 블루 외장 컬러에 더해, 텍스처 그래파이트 액센트와 카본 파이버 마감 옵션이 추가됐다.
이 외에도 파타고니아 화이트 매트 랩핑이 2025년 말부터 옥타와 V8 모델에 제공될 예정이다.
2026년형 디펜더는 각 세부 모델과 트림,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국내에는 지난 5월 29일 ‘올 뉴 디펜더 OCTA’가 공식 출시됐다. 4.4리터 V8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76.5kg∙m를 자랑한다. 제로백은 4.0초다.
가격은 2억 2497만 원, 한정판 ‘에디션 원’은 2억 4257만 원으로 책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