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더니 “이렇게까지 잘 팔릴 줄이야”… 17% 급증한 한국 車, 비결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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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1년 만에 최대 실적
전기 픽업 ‘무쏘 EV’도 조기 목표 달성
신흥국 겨냥 KD 전략, 성과 본격화
KGM 수출 실적 증가
KGM 수출 증가/출처-KGM

KG모빌리티(KGM)가 올해 3분기까지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7% 이상 증가하며,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조립(KD) 방식 수출 확대와 전동화 라인업 강화가 주요한 배경으로, 전기 픽업 ‘무쏘 EV’는 출시 6개월 만에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KGM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KD 수출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KD 수출, 신흥국 공략의 핵심 전략으로

KG모빌리티는 반조립(KD) 방식 수출을 본격화하며 신흥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출 물량은 5만 14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2014년 5만 6733대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KD는 차량을 부품 단위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관세 부담을 줄이고 현지화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KG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협력 확대와 맞춤형 모델 공급을 추진 중이다.

KGM 수출 실적 증가
KGM 수출 증가/출처-KGM

국가별로 살펴보면, 페루에서는 국영기업 FAME과 협력해 치안 차량과 산악 앰뷸런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무쏘 그랜드 400대를 납품한 데 이어, 올해는 2000대로 물량을 확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국영 방산기업 핀다드(PT PINDAD)와 협력해 ‘국민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토레스와 무쏘 그랜드 등 7000대 KD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20만 대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알제리에서는 EMIN AUTO와 협력해 DKD 방식으로 토레스와 무쏘 그랜드를 수출하고 있으며 연간 1만 대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FUTA 그룹 산하 킴 롱 모터스와 CKD 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2026년 완공 시 연간 1만 5000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KD 사업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현재 78개국에서 93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시장 개척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전기 픽업 ‘무쏘 EV’, 출시 6개월 만에 목표 초과

KGM의 실적 반등에는 전동화 라인업의 확대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픽업 전기차 무쏘 EV는 출시 6개월 만에 6311대가 판매돼, 연간 목표치였던 6000대를 조기 달성했다.

KGM 무쏘 EV 구매 고객층
무쏘 EV/출처-KGM

내연기관 기반의 토레스를 바탕으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모델 ‘토레스 HEV’도 실용성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시장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주력 모델인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 역시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무쏘 EV를 포함한 전체 픽업 라인업의 올해 9월까지 누계 판매는 1만 2679대로, 국내 픽업 판매의 약 64.4%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KGM은 총 2만 9116대를 판매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1조 188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억 원, 당기순이익은 105억 원으로 나타났다. 1~3분기 누적 매출도 3조 1321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 이스라엘·튀르키예 등서 론칭 행사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등지에서 무쏘 EV와 토레스 HEV를 선보이는 현지 론칭 및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기자단과 딜러를 대상으로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됐다.

KGM 반조립 방식 수출
KGM 수출 증가/출처-KGM

인도네시아에서는 KD 방식 공급뿐 아니라, 전기버스 현지 생산을 포함한 장기 파트너십이 진행 중이다.

페루에서도 정부 관용차 계약 외에 현지 생산 논의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KGM이 단순 수출을 넘어 글로벌 생산·유통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무쏘 EV와 토레스 HEV는 국내에서 이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엔 내수 회복 겨냥, 신차 2종 투입

KGM은 글로벌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침체된 내수 시장 회복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에는 무쏘 스포츠 후속 모델 ‘Q300(프로젝트명)’, 하반기에는 중대형 SUV ‘SE1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SE10은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이며 KGM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탑재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GM Q300 출시
Q300 티저/출처-KGM

KGM 관계자는 “무쏘 EV와 토레스 HEV의 국가별 확대 출시가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30년까지 신차 7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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