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엔 역시 경차인가… 중고차 시장 1위 휩쓴 ‘국민 경차’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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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속 경차의 반란
중고차 시장 흔든 ‘모닝’의 존재감
중고차 거래 감소
모닝/출처-기아

2025년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총 거래량은 전년 대비 3.4% 줄었지만, 경차의 존재감은 오히려 두드러졌다.

카이즈유데이터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226만 7396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승용차가 191만 4468대, 상용차가 35만 2928대를 차지했다.

불경기 속 중고차 시장, 거래량 줄었지만 ‘국민 경차’는 강세

국산 승용차 모델 가운데 기아 모닝이 4만 4234대로 가장 많이 거래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고차 거래 감소
모닝/출처-기아

쉐보레 스파크는 3만 9924대로 2위, 기아 뉴 레이는 3만 3566대로 4위에 올랐다. 같은 해 수입차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5세대)가 2만 3128대로 최다 거래 모델로 나타났다.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경차가 중고차 시장을 주도한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유지비와 합리적인 구매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벤츠, 브랜드별 1위…전기차 거래는 급증

경차 출고 대기 기간
레이/출처-기아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57만 6005대로 국내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가 54만 5634대, 쉐보레가 13만 5041대로 집계됐다.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만 1307대로 선두였고 BMW(7만 6497대), 아우디(2만 2799대)가 그 뒤를 이었다.

연료 유형별로는 휘발유 차량이 110만 3093대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거래량은 2.3%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는 5만 5008대로 52.6%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도 11만 1086대로 22.3% 증가세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세단이 85만 553대로 가장 많았으나 5.7% 줄었고 SUV와 RV는 거래가 늘었다.

고령층·친환경차 수요 증가, 소비 패턴도 변화

소유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자가용은 189만 8598대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영업용과 관용 차량은 각각 20.3%, 45.2%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44만 7583대), 40대(43만 9148대)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에 참여했다. 60대와 70대의 거래도 각각 2.2%, 9.4%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29만 1537대로 여성(51만 98대)보다 약 2.5배 더 많이 중고차를 거래했다.

쉐보레 5월 프로모션
스파크/출처-쉐보레

카이즈유데이터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고령층의 수요 확대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 증가가 중고차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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