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카니발은 힘 못 쓰는데”…6월 중고차 시세 대폭 오른 車 뭔가 봤더니

팰리세이드·X5는 올랐는데
경차·하이브리드는 줄줄이 하락
6월 중고차 시세
캐스퍼/출처-현대차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발표한 시세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고차 시장에서 일부 인기 차종은 강세를 보인 반면,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다수 모델의 시세는 하락했다.

전월 대비 전체 평균 시세 변화는 크지 않았으나 모델별 편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전월 상승세였던 일부 수입차가 이번 달에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산차, 하락 속 소수 인기 차종 상승

엔카닷컴이 6월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산차 평균 시세는 5월 대비 0.28% 하락하며 대부분의 모델이 1% 내외의 미세한 변동을 보였다.

그러나 그 중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 모델은 이례적으로 4.61% 상승했다. 이는 수출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와 긴 신차 대기 기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북미 판매 50만 대 돌파
2026 팰리세이드/출처-현대차

반면 경차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75%,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79% 떨어졌다.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만이 2.11%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SUV 및 RV 모델에서도 약세가 나타났다.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1.12%,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03% 하락했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0.88%, 쉐보레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는 1.69% 내렸다.

현대차그룹 4월 미국 판매량
스포티지/출처-기아

하이브리드 모델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는 1.76%,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0.93% 하락했다. 이처럼 특정 인기 차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모델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입차, 일부 강세 속 대세는 약세

수입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58% 상승했지만, 이 역시 모델별 차이가 극명했다.

BMW 수입 SUV 판매량
X5/출처-BMW

BMW X5 (G05) xDrive 30d xLine은 7.11% 상승하며 주요 수입차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도 4.40% 올랐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는 3.14%, 아우디 A6 (C8) 45 TFSI 프리미엄은 1.48% 상승했다.

하지만 반대 흐름도 뚜렷했다. 지난달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던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이번 달 4.86% 하락하며 되레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 역시 2.02%,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1.49%,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2.46% 시세가 하락했다.

6월 중고차 시세
XC90/출처-볼보

엔카닷컴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X5, 5시리즈 등 일부 모델은 수출 수요와 내수 수요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모델은 예년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고차 구매나 판매를 고려 중이라면 모델별 수요 흐름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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