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카본 보디로 무게까지 줄였다
GTD 중에서도 가장 가벼운 모델 등장
국내 출시 미정…가격은 4억대 예측

보디 곳곳이 도색 없이 노출된 카본으로 마감됐다. 도어 판금마저 카본으로 대체되며 중량을 줄인 이 차량은, 머스탱 역사상 가장 가볍고 강력한 초고성능 모델이다.
포드는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을 지난 15일 공개하며 오는 10월부터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풀카본 보디로 태어난 머스탱 최상급 모델
포드는 8월 15일, 머스탱의 초고성능 라인업 GTD를 기반으로 한 한정판 모델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Liquid Carbon)’을 공식 발표했다.
이 차량은 도색을 생략한 풀카본 보디가 특징이다. 카본 직조 기법을 사용한 펜더와 사이드 패널, 본딩 카본으로 교체된 도어 판금 등 모든 외장 요소가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로 인해 기존 GTD 모델보다 약 5.9kg 가벼워졌다.

외장뿐 아니라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5.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826마력, 최대 토크 91.8kg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25km/h로 제한된다. 여기에 건식 섬프 오일 시스템, 세미 액티브 댐퍼 등 주행 특화 기술도 적용됐다.
실내는 블랙 가죽과 다이나미카 마이크로파이버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으며 그라데이션 패턴이 시트 중앙에 반영돼 고급감을 높였다. 브렘보의 양극산화처리 브레이크 시스템, 20인치 마그네슘 휠 등 고성능 부품도 아낌없이 장착됐다.
차량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부 외신은 기존 한정판보다 높은 35만 달러(한화 약 4억 8640만 원)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카본의 미학, 외장 전체로 확장되다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은 단순히 경량화를 넘어, 카본 자체를 디자인 요소로 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포드는 GT3 레이스카 기반이 아닌 이 GTD 모델에서, 카본 섬유의 성능적·미적 가치를 모두 강조하고자 했다.
기존 GTD 모델에서는 도장으로 가려졌던 카본 보디를, 리퀴드 카본에서는 도색 없이 그대로 노출시켜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했다.
특히 차량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카본 패널의 직조 방향은 대칭적 패턴을 이루며 각 부위의 짜임새를 조화롭게 연결한다.
후드, 루프, 범퍼, 데크리드 등 주요 부위의 패턴은 모두 사선형 직조 방식으로 설계돼 시각적 통일감을 준다. 루프 레일, 도어 손잡이, 사이드미러 프레임 등에는 ‘Alloy’라는 전용 컬러가 적용돼 외장 전체의 톤을 맞췄다.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는 유광 블랙 색상으로 마감됐으며 여기에 전용 GTD 로고가 추가됐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기본 탑재해 전반적인 주행 성능 향상에도 집중했다.

실내는 기존 GTD의 구성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뒀다. 하이퍼 라임 색상의 스티치가 가죽과 다이나미카 스웨이드에 포인트를 주며, 시트 중앙에는 반사 재질의 그라데이션 스트립이 적용됐다.
전체 인테리어는 블랙 톤으로 통일돼 외관과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한편 포드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 주문은 현재 미국에서 가능하며 고객 인도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