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4만명 “이건 진짜 기록적이다”… 출고까지 ‘1년 이상’이라는 국산 車

하이브리드 열풍, 팰리세이드 사전 계약 70% 차지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고 대기 기간
팰리세이드/출처-현대차

현대차가 올해 1월 출시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계약을 하면 최소 1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대기 수요가 몰리고 있으며, 계약 대기 인원만 4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첫날부터 3만 3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지며 흥행을 예고했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

신형 팰리세이드의 전체 사전 계약 물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70%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친환경 차량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기존 팰리세이드 모델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점과, 강화된 연비 및 성능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고 대기 기간
팰리세이드/출처-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가 처음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기존 대비 성능과 효율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원가는 유지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모터 합산 출력은 334마력에 달하며 1회 주유 시 10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이러한 점이 하이브리드 모델의 높은 인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생산 확대 총력… 울산 공장 설비 공사 진행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고 대기 기간
팰리세이드/출처-현대차

3월 1~3일 동안 울산 4공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했으며 울산 2·5공장에서도 추가 공사가 이루어진다.

노사 협의를 거쳐 기존 2·4공장에서 생산하던 팰리세이드를 2·4·5공장에서 확대 생산하기로 결정한 것도 출고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도 출고 대기 기간이 5개월에 달하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올해 신형 팰리세이드가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 하이브리드 모델 대세로 자리 잡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기아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의 높은 수요를 실감하고 있다.

기아 3월 납기표
카니발/출처-기아

최근 공개된 기아의 3월 납기표에 따르면,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약 10개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7개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3.5개월의 출고 대기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차의 경우 출고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레이 EV는 2개월, EV6·EV9·니로 EV 등은 4~5주 수준으로 비교적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

내연기관 차량 중에서는 K5·K8·K9 등의 일부 모델이 45주 내에 출고 가능하지만, 특정 옵션이 포함된 모델은 대기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아 3월 납기표
레이 EV/출처-기아

이러한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연료 효율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성공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결과이며 향후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고 대기 기간
팰리세이드/출처-현대차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연기관 차량을 뛰어넘는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하이브리드 SUV 시장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56

관심 집중 콘텐츠

현대차 1분기 실적

“역대급 성적표 들고왔다”… 예상 밖 실적 기록한 국산 車

더보기
뷰익 일렉트라 GS 콘셉트 공개

“미니멀함의 끝판왕”… 화려함 버리고 절제 택한 전기 세단

더보기
혼다 GT 공개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애호가들 시선 사로잡는 ‘신형 GT’ 등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