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불티나게 팔리는데”..유독 국내에서 인기 없는 현대 ‘車’

전기차 캐즘, 안전 이슈 등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3년 연속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알려 화제다.

현대자동차는 8일, 2025년형 아이오닉6가 미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에 의해 ‘2025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6는 이로써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동일 매체에 의해 최고의 전기차로 인정받게 됐다. 아이오닉6는 전체 판매량 중 70% 정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약 3배 가량 더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켈리블루북은 주행 성능, 내외장 디자인, 주요 편의 기능, 주행 거리, 충전 성능, 안전성 등 다양한 기준을 기반으로 수백 시간의 주행 평가를 통해 최고의 전기차를 선정한다.

켈리블루북은 2025년형 아이오닉6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아이오닉6의 최대 361마일(581㎞)의 주행 거리와 단 18분만에 이루어지는 충전 시간은 현재 배터리 기술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또한, 켈리블루북은 아이오닉6를 “테슬라 모델3의 강력한 라이벌”로 언급하며, “매우 효율적이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스타일리시한 전기차”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023년에도 세계 올해의 차 수상

켈리블루북은 미국 내에서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평가 매체로, 매년 수백 대의 신차를 대상으로 차량의 성능뿐만 아니라 관련 비용까지 포함한 종합 평가를 실시해 각 부문별 최고의 차량을 선정한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브랜드에서 출시된 두 번째 모델로, 2023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 시간당 주행거리 평가에서 아이오닉6가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공개

한편 최근 현대차의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 버전에 대한 스파이샷이 공개되어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아이오닉 6는 2022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 3년 차를 맞이한 모델로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신형 아이오닉 6의 부분 변경은 큰 외관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의 유선형 캐릭터 라인은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수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후면 부분의 구체적인 변경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후면 램프의 디자인이 변경될 수 있다.

실내에서는 트림 변경이 있을 예정이며, 특히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새로운 탑재가 기대되는 변화 중 하나다. 또한, 배터리 용량이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업그레이드되어 주행 거리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