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프라임타임 공략으로 광고 1위
스바루는 강아지 광고로 시청자 사로잡아

2025년형 SUV를 내세운 기아가 미국 TV 광고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아이스팟(iSpot.tv)이 7월 7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방영된 자동차 광고를 집계한 결과, 기아의 ‘2026 스포티지 X-Pro’ 광고가 총 2억 476만 회의 노출 수를 기록하며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로드트립 감성으로 승부한 기아
기아는 이번 광고에서 ‘스포티지 X-Pro’를 앞세워 자유로운 여행의 감성과 공감의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 속 주인공은 로드트립을 떠나며 각 주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바꿔 입는 콘셉트로 등장하고, 미국 전역을 누비는 여정 끝에 같은 티셔츠를 입은 여성을 만나 함께 차에 오르는 장면으로 연결의 순간을 그렸다.
배경 음악으로는 스티브 밀러 밴드의 ‘Rock’n Me’를 사용해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이 광고는 아이스팟이 측정한 브랜드 매치율에서 85%를 기록해 자동차 업계 평균치인 79%를 웃돌았다.
특히 전체 노출의 약 56%가 프라임타임에 집중되며 시청자와의 접점을 극대화했다.
광고가 가장 많이 노출된 프로그램은 HGTV의 ‘하우스 헌터스’로, 전체 노출의 5.5%를 차지했다. 이어 MLB 중계(4.1%), ‘셀러브리티 패밀리 푸드’(3%) 순이었다.
광고 집중도를 뜻하는 어텐션 인덱스는 100포인트, 중단율은 3.42%였으며 추정 광고비는 192만 6400달러(한화 약 26억 8230만 원)로 집계됐다.
시청자 감성 저격한 스바루
2위와 3위는 모두 스바루가 차지했다. 두 광고의 총 노출 수는 2억 1430만 회에 달했으며 특히 아침 뉴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높은 노출 효과를 보였다.
아이스팟은 ‘투데이’, ‘굿모닝 아메리카’, ‘CBS 모닝스’ 세 프로그램이 두 광고 모두에서 핵심적인 노출 경로였다고 밝혔다.
2위 광고 ‘Dog Tested: On Repeat’는 강아지 가족을 주인공으로, 반복되는 음악을 틀어달라는 ‘강아지 자녀’의 모습을 통해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해당 광고는 시청자의 관심도(Attention Index) 110, 중단율 2.57%로 집계됐다. 시청자 조사에서 38%가 “가장 기억에 남는 요소는 캐릭터”라고 응답해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노출 수는 1억 789만 회로, ‘투데이’와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각각 7.8%, ‘CBS 모닝스’에서 6.3%를 기록했다.
3위 광고는 스바루의 수상 경력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소비자 보고서가 선정한 ‘2025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와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수상 사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해당 광고는 총 1억 640만 회 노출됐으며 ‘굿모닝 아메리카’(7.6%), ‘투데이’(7.2%), ‘CBS 모닝스’(4.7%)가 주요 방영 프로그램이었다.
협업 효과 노린 지프, MLB 공략한 현대
4위는 지프와 영화 ‘쥬라기 월드: 리버스’의 공동 프로모션 광고가 차지했다.
이 광고는 총 8333만 회 노출됐으며, CBS 채널 방영분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주요 노출 경로로는 ‘CBS 모닝스’(5%), ‘더 네이버후드’, MLB 중계(각 3.6%) 등이 확인됐다.
지프 광고는 어텐션 인덱스 92, 중단율 3.39%를 기록했고, 추정 광고비는 70만 5927달러(약 9억 8300만 원)로 나타났다.
5위는 현대차의 ‘게터웨이 세일 이벤트’ 광고로, 총 7680만 회 노출됐다. 이 광고는 전체 노출 중 약 30%가 MLB 중계를 통해 이뤄졌으며 ‘제퍼디!’(5.9%), ‘1st Look’(4.5%), ‘PGA 투어’ 골프 중계(3.9%)가 뒤를 이었다.
광고 집중도는 101포인트, 중단율은 3.64%였으며 추정 광고비는 25만 4242달러(약 3억 5400만 원)로 분석됐다.
iSpot은 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별 성과를 시청률 외에도 집중도, 중단율, 광고비 등 다양한 지표로 분석하고 있으며 브랜드별 전략 차이를 정량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순위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함께 끌어올린 기아의 감성적 접근이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