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6개월 이상?”…구매자들 애태우는 중인 국산 車

인기 차종, 출고까지 반년 이상 대기
3월 자동차 출고 대기 기간
카니발/출처-기아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일부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대기 기간이 길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했던 일부 모델들은 대기 기간이 단축되면서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계약 기준으로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최장 10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추가 옵션을 적용하면 11개월까지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중형 하이브리드 SUV인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역시 7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경차 부문에서도 현대 캐스퍼 가솔린 모델이 6~9개월, 기아 레이가 4~5개월을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하다. 이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및 경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대기 기간 단축된 모델도 등장

반면, 한때 7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을 기록했던 일부 모델들은 비교적 빠른 출고가 가능해졌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출고 대기 기간
쏘나타/출처-현대차

현대차의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는 현재 즉시 출고가 가능하며, 아반떼 하이브리드 또한 5개월 가량 대기하면 받을 수 있는 상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7개월 이상 대기해야 했던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이제 1~2주 내에 출고가 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달라졌다.

이는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내수 침체와 관련이 깊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차량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일부 모델은 재고가 쌓이고 출고 대기 기간이 짧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내수 침체로 자동차 시장 변화

완성차 업계에서는 이번 출고 대기 기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내수 시장의 침체를 꼽는다.

전기차 출고 대기 기간
아이오닉 5/출처-현대차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163만 5000대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둔화가 두드러지면서 현대차 아이오닉 5, 6 등 일부 모델은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까지 진행 중이다. 심지어 현대차는 판매 둔화로 인해 지난달 아이오닉 5와 코나 EV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생산 확대와 생산 효율성 증대도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큰 원인은 내수 수요 둔화”라며 “하이브리드 차량마저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는 것은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출고 대기 기간
코나 일렉트릭/출처-현대차

신차 구매 전략이 달라져야 할 시점

자동차 시장의 변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하이브리드차와 경차는 여전히 긴 대기 기간을 감수해야 하지만, 가솔린 및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빠른 출고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차량 선택 시 출고 대기 기간을 고려한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또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즉시 출고 모델을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경차 출고 대기 기간
레이/출처-기아

향후 자동차 시장의 동향에 따라 인기 차종의 출고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차 구매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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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관세때문에 피 토할거다
    이때 내수도 피 토하도록 만들어서 이제까지
    자국민만 호구로만든 현ㆍ기 차들 핏떵싸게 만들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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