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로 국산 차?”…미래형 신차 등장, 강렬한 외관에 ‘깜짝’

학생이 그린 미래차 디자인
현대차, 독일서 콘셉트카 공개
오직 시각적 상상력에 집중된 모델
현대차 옵시디언 공개
현대차 옵시디언/출처-카 디자인 이벤트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이 직접 설계한 미래형 콘셉트카 ‘옵시디언(Obsidian)’이 독일에서 공개됐다.

이 차량은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카 디자인 이벤트 2025(Car Design Event 2025)’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기존 현대차 모델과는 차별화된 감각적 디자인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학생의 손에서 탄생한 강렬한 콘셉트카

‘옵시디언’은 독일 뮌헨 응용과학대학교 교통디자인과 소속 학생 도미니크 안데르스가 설계한 작품이다. 해당 콘셉트는 현대자동차 유럽 디자인 총괄 에두아르도 라미레즈의 제안으로 시작된 과제에서 탄생했다.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디자인
현대차 옵시디언/출처-카 디자인 이벤트

라미레즈는 학생들에게 “현대차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음의 풍부한 경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안데르스는 성숙함과 여유를 지향하는 미래형 스포츠카라는 해답을 내놓았다.

현대차가 해당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발상을 장려한 결과물인 옵시디언은, 전통적인 퍼포먼스 중심 접근을 넘어서 공간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모델로 설계됐다.

단순히 학생의 졸업작품에 그치지 않고, 현대차의 다른 콘셉트카인 그랜저, 포니 쿠페 콘셉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외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1980년대 감성과 미래 비전의 결합

옵시디언은 1980년대의 레트로한 감성과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디자인
현대차 옵시디언/출처-카 디자인 이벤트

전면부는 향후 10~20년 뒤의 아이오닉 5 진화형을 연상케 하며 현대차의 시그니처인 픽셀 라이트가 평평한 전면부에 매끄럽게 통합되어 있다. 지붕은 평평하고 차체는 해치백 형태로 마감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암시한다.

전신은 일체형 실루엣을 갖춘 다섯 도어 스포츠카 형태로 구성돼 있다. 공격적인 바디킷과 붉은색 포인트가 들어간 대형 휠, 넓은 리어 디퓨저 등으로 스포티한 요소를 더했다.

또 전면 유리는 보닛과 경계를 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 언어와 유사하다. 전면에는 활성 공기역학 장치가 탑재된 돌출형 스포일러도 포함되어 시각적 임팩트를 극대화한다.

디자인에만 집중된 순수 조형 연구

옵시디언은 주행 가능한 차량이 아닌 순수한 조형 연구 모델이다. 실제 파워트레인이나 실내는 구현되지 않았으며 차량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불투명한 붉은색 창문으로 처리됐다.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디자인
현대차 옵시디언/출처-카 디자인 이벤트

전시 현장에서는 현대차 이외에도 기아 EV2, 현대 이니티움,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등의 콘셉트카가 함께 소개됐지만, 옵시디언은 비전의 참신함과 시각적 완성도로 단연 주목받았다.

현대차 측은 해당 모델이 상용화를 전제로 하지 않은 디자인 스터디이며 미래차에 대한 상상력을 담은 실험적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옵시디언 공개
현대차 옵시디언/출처-카 디자인 이벤트

현대차는 자사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옵시디언의 영상을 공개하며 “전적으로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다”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콘셉트가 혼다의 전기차 모델인 ‘0 세단(Saloon)’ 콘셉트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옵시디언의 차별점은 명확히 존재했다.

기업의 틀을 벗어난 학생의 창의적인 시도가 오히려 정제된 디자인보다 더 큰 감동을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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