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청천벽력” 그랑 콜레오스 신규 가격표에 예비 구매자들 ‘멈칫’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가격 인상…옵션도 올라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가격 인상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프리미엄 SUV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이 인상됐다.

새해를 맞아 공개된 가격표에 따르면 일부 트림의 가격이 최대 105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인상 배경과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최대 105만 원 인상… ‘가성비’ 이미지 흔들리나?

2025년 1월 업데이트된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표에 따르면, 가솔린 모델은 3495만 원에서 시작해 최고 사양인 에스프리 알핀 4WD는 437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3920만 원부터 시작해 최상위 트림은 4520만 원으로 오른 상황이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가격 인상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특히, 에스프리 알핀 가솔린 트림의 경우 단일 트림으로 최대 105만 원 상승해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이외에도 아이코닉 트림과 에스프리 알핀 4WD는 각각 25만 원이 인상됐다.

추가 옵션 비용 역시 예외는 아니다.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15만 원, BOSE 사운드 시스템과 HUD는 각각 14만 원씩 올라 전체적인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에도 기본 사양은 그대로 유지됐다. 물가 상승률에 따른 조정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사양 변화 없이 가격만 인상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가격 인상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판매 호조에도 ‘조용한’ 가격 인상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가격 인상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홈페이지 가격표 업데이트 방식으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해 4개월간 2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4년 만에 선보인 신차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소폭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축소로 실구매 가격이 더욱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랑 콜레오스 옵션 가격 상승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엇갈리는 소비자 반응

가격 인상 소식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고급 SUV로서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가성비 모델로 자리 잡은 QM6의 뒤를 잇기엔 부담이 커졌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6582대, 12월 6122대가 판매되며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 옵션 가격 상승
그랑 콜레오스/출처-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 물가 상승과 제조원가 증가를 반영한 조치로 볼 수 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축소로 인한 실구매가 상승은 르노코리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로 끝날지, 아니면 소비자 반발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시장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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