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578마력의 전동화 대형 SUV ‘허머 EV SUV’를 2026년 5월 11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가격은 2억4,657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 트림은 2X 단일 구성이다.
이번 출시로 한국은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쉐보레·캐딜락·GMC·뷰익 등 GM 4개 브랜드가 모두 진출한 유일한 시장이 됐다.
크랩워크·익스트랙트 모드… 전동화가 구현한 오프로드 혁신
허머 EV SUV는 듀얼 모터 eAWD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578마력(ps)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12km이며, 800V 고전압 전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300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가장 독보적인 기술은 ‘크랩워크(Crab Walk)’다. 저속 주행 시 전·후륜이 동일 각도로 회전해 차량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하는 기능으로, 협소한 오프로드 경로나 험지에서 기동성을 극대화한다. 전자식 4륜 조향 시스템이 이를 가능하게 하며, 도심 좁은 골목에서의 부드러운 회전도 지원한다.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은 ‘익스트랙트 모드’ 작동 시 차고를 최대 149mm 높여 험로 돌파력을 강화한다. 주행 모드는 오프로드·터레인·견인·노멀·마이 모드 등 5가지로 구성돼 상황에 따른 맞춤 주행이 가능하다. 짧은 오버행(overhang)과 높은 차체는 이 같은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외관에서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슈퍼크루즈·한국형 인포테인먼트… 프리미엄 실내 완성도
GM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슈퍼크루즈(SuperCruise)’는 국내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 약 2만3,000km 구간에서 핸즈프리 주행을 지원한다.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는 조건 아래 핸들에서 손을 뗄 수 있으며, 자동 차선 변경 기능도 포함된다.
실내는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3.4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TMAP Auto 내비게이션과 누구(NUGU) 오토 음성제어가 기본 탑재된다. GM의 OnStar 커넥티드 서비스로 원격 시동·차량 상태 확인·OTA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보스(Bose) 14개 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탈착식 스카이 패널이 적용된 인피니티 루프와 319L 용량의 전면 e트렁크는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사전 계약은 5월 1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6월 10일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프론트 스토리지 트레이 액세서리를 무상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한국GM은 올해 안에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도 추가 론칭할 계획이어서, GM의 한국 시장 공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