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데저트 에디션’ 공개
2025년 다카르 랠리 출전 기대
제네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개한 GV80 데저트 에디션이 2025년 다카르 랠리 출전을 예고하며 모터스포츠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럭셔리 SUV의 상징이었던 GV80이 이제 오프로드 주행과 레이스 트랙으로 무대를 넓히며 제네시스의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GV80 데저트 에디션, 전용 서스펜션 장착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개된 GV80 데저트 에디션은 제네시스의 모험 정신을 상징한다. 기본 GV80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에 맞게 설계됐다.
전용 서스펜션을 장착해 최저지상고를 높였고 비포장도로 주행에 최적화된 올터레인 타이어와 비드록 휠이 조합됐다.
루프랙에는 LED 조명이 더해졌으며 범퍼 흡입구에는 눈에 띄는 노란색 라이트가 설치되어 어둠 속에서도 주행 안전성을 강화한다.
디자인 역시 주목할 만하다. 차량 외관은 미드나잇 블루 컬러로 마감됐으며, 흰색 줄무늬와 크롬 디테일은 전설적인 레이서 재키 익스의 헬멧에서 영감을 받았다.
참고로 재키 익스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6회 우승과 다카르 랠리에서의 성공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제네시스의 고문 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진출
GV80 데저트 에디션의 데뷔는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선다.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이 모델을 통해 2025년 다카르 랠리에 첫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자동차 경주로 알려진 다카르 랠리는 14일 동안 사막, 암석, 협곡 등 다양한 지형을 가로지르는 지옥의 레이스로 불린다.
이는 제네시스가 럭셔리 브랜드의 이미지를 넘어 고성능과 내구성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다.
제네시스는 이미 지난해 두바이 행사에서 모터스포츠 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고성능 프로그램인 제네시스 마그마를 통해 2026년과 2027년 각각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와 IMSA 챔피언십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키 익스의 손길, 제네시스의 아이콘으로
재키 익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맡았다.
르망 24시간 레이스 6회 우승, 다카르 랠리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GV80 데저트 에디션의 디자인에 영감을 제공하고 차량 공개 행사에 참여하며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했다.
1983년 다카르 랠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280 GE로 우승을 차지했던 그의 경험은 제네시스와의 협업에 깊이를 더한다.
그가 이끈 GV80 데저트 에디션의 공개는 제네시스가 럭셔리카의 경계를 넘어 모터스포츠로 확장하는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제네시스의 GV80 데저트 에디션과 다카르 랠리 도전은 브랜드의 변화를 알리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이번 도전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제네시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