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동화의 새 이정표
‘GV70 EREV’, 26년 12월 출시

제네시스가 2026년 12월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첫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GV70 EREV’가 이목을 끌고 있다.
전기차의 효율성과 내연기관의 안정성을 모두 갖춘 이 신차는 한 번 충전과 주유로 약 900km를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에 대한 주행거리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전기차 전략, ‘GV70 EREV’
제네시스는 2026년 12월 GV70 EREV를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브랜드 최초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로, 제네시스가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의 핵심 이정표가 된다.

GV70 EREV는 기본적으로 전기로 구동되지만, 소형 가솔린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하며 배터리를 충전하는 구조를 갖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모터가 주 구동축이며 엔진은 오로지 배터리 충전에만 활용된다는 점에서 전기차에 가까운 시스템이다.
도시 주행에서는 완전한 전기차처럼 운행되며 장거리 운전 시에는 내연기관이 지원해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GV70 EREV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일부 수정한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완전 충전 및 주유 상태에서 약 900km에 달하는 총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수치로, 특히 BMW X5 xDrive50e, 볼보 XC60 리차지, 렉서스 RX 500h 등과 경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차별점이 될 전망이다.
전동화 전환의 징검다리, 전략적 위치의 GV70 EREV
GV70 EREV는 제네시스 전기차 전환 전략의 교두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순수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 사이에 위치한 이 차량은, 전기차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소비자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전환형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이 차량의 첫 출시 시장으로 전기차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북미, 유럽, 한국을 꼽았다. 이는 전기차 전용 충전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SU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선택이다.
특히, 다양한 주행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강점으로 작용해 실용성과 럭셔리,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네시스 전동화 여정의 분기점
GV70 EREV의 출시는 2030년까지 전 모델 전기차 전환이라는 제네시스의 청사진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발표가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환의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순수 전기차 GV70과 하이브리드 모델 사이에 위치하는 GV70 EREV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친환경차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세부 사양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출시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정보가 풀릴 예정이다.
GV70 EREV가 고급차 시장에서 충전 인프라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자인 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