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몽클레르와 협업 선보여
20대 한정 G-클래스 출시 예정
지난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The City of Genius’ 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몽클레르가 손을 잡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창조적 협업을 선보였다.
이들은 패션 디자이너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NIGO(니고)와 함께 단 하나뿐인 예술 작품과 이를 기반으로 한 한정판 G-클래스를 공개하며 자동차와 패션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시했다.
90년대 G-클래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90년대 G-클래스가 자리한다. 니고는 복원된 이 차량의 내외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이룬 특별한 모델을 탄생시켰다.
니고는 “90년대는 전자음악과 힙합이 떠오르던 시대였고, 이는 도시 문화의 중요한 표현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그 시대의 에너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이 작품에 담고 싶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예술 작품은 단순한 전시물에 그치지 않았다. 이를 기반으로 한 한정판 ‘G-Class Past II Future’ 모델이 단 20대만 제작될 예정이며, 2025년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G 450 d와 G 500 모델을 바탕으로 한 이 한정판은 올리브 그린과 그레이의 투톤 외관, 체크무늬 시트, 협업 로고가 새겨진 스페어 타이어 등으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벤츠와 몽클레르는 차량뿐만 아니라 젠더 뉴트럴 패션 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이 캡슐 컬렉션에는 기념품과 대 재킷, 체크 셔츠, 후드티, 파카 등이 포함되며, 블루, 블랙, 그린, 화이트 등의 기본 색상에 오렌지 포인트가 더해졌다.
몽클레르의 패딩과 벤츠의 클래식함이 결합된 이번 컬렉션은 90년대 스트리트 패션과 현대적 감각을 융합했다.
행사에서는 니고 외에도 A$AP Rocky, 윌로우 스미스, 도날드 글로버 등 여러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각자의 협업 작품을 공개해 예술과 패션의 융합을 극대화했다.
몽클레르의 2024년 컬렉션과 함께 릭 오웬스, 질 샌더의 특별 쇼케이스도 펼쳐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Past Forward. Where the Future is Driven by the Past” 캠페인은 과거와 미래가 끊임없이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상하이의 도시 옥상을 배경으로 한 광고 촬영은 이번 협업이 도시 생활과 현대적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캠페인은 각 브랜드의 소셜 채널과 웹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협업 과정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의 하이라이트인 한정판 G-클래스는 2025년 4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20대 한정 생산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45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작품이 될 것이다.
니고가 예술로 표현한 G-클래스의 유산은 이제 현실로 옮겨져, 도시의 도로와 사람들의 옷장에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준비를 마쳤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디자인 협력을 넘어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츤한 벤츠가 아니라 불타죽는 벤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