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펄스 임페투스’로
에탄올 하이브리드의 새 시대 열다

하이브리드 기술은 1901년 포르쉐의 ‘뢰너-포르쉐 믹스테’에서 시작해 1990년대 토요타 프리우스가 등장하며 대중화됐다.
이제 피아트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에탄올 생산국 브라질에서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SUV ‘펄스 임페투스’를 선보인다.
이 차량은 가솔린 하이브리드에 익숙한 시장에 에탄올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환경 보호와 성능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피아트의 야심이 담겨 있다.
에탄올과 전기의 조화…’펄스 임페투스’
펄스 임페투스는 1.0L 3기통 터보차저 엔진과 전기 모터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최대 130마력을 발휘한다. 이 시스템은 가속 시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면서도 연료 소비를 크게 줄인다.

여기에 두 개의 12V 배터리 시스템을 도입해 전력 효율성이 극대화됐다. 감속 시 손실되는 에너지의 약 25%는 회수 후 재충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가 기존 에탄올 차량 대비 펄스 모델은 10.7%, 패스트백은 11.5% 절감됐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지 중 하나로, 이 자원을 활용해 에탄올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도 에탄올 연료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펄스 임페투스는 브라질 특화 모델로 설계됐다. 에탄올 연료는 화석연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생산 공정에서는 탄소 중립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 부드러운 주행 경험 제공
펄스 임페투스는 무단변속기(CVT)를 통해 출력을 전륜으로 전달하며, 7단 변속과 비슷한 주행 감각을 제공함으로써 변속 충격을 최소화했다.
저속에서는 전기 모터가, 고속에서는 에탄올 엔진이 작동하며 성능 및 연비의 균형을 유지한다.
특히 도심과 교외를 오가는 운전자들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편안하면서도 경제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피아트의 도전과 하이브리드의 미래
피아트는 과거 1979년 순수 에탄올 차량 ‘147’을 출시하며 에탄올 기술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다.
이제 펄스 임페투스를 통해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욱 진화시키며 브라질 시장에서 에탄올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피아트는 향후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에탄올 하이브리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M, 혼다, 토요타 등 주요 제조사들이 브라질에서 에탄올 호환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친환경 연료 기술은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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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일부 지역에서나 한정적으로 가능한거지 저게 기자말대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됐다간 바이오에탄올 공급량 턱없이 부족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