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였어?” 불티나게 팔린 가성비 車, 歐에서 들려온 깜짝 소식

노르웨이서 진행된 겨울철 주행거리 테스트
기아 EV3, 24대 중 ‘TOP4’에 올라
기아 EV3 겨울철 300마일 이상 주행
EV3/출처-기아

추운 겨울, 혹한 속에서 전기차의 실제 성능이 검증되는 주행거리 테스트에서 기아 EV3가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유럽 판매 전기차 24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테스트에서 EV3는 단 4대뿐인 ‘300마일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기아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1위는 폴스타 3가 차지했으며, 테슬라와 같은 경쟁사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00마일 주행 가능한 단 4대에 ‘기아 EV3’ 진입

노르웨이 자동차협회(NAF)와 모토(Motor)가 주관한 이번 겨울철 주행거리 테스트는 섭씨 -3도에서 7도 사이의 혹한 조건에서 이루어졌다.

겨울용 타이어와 높은 회전 저항, 차가운 배터리 환경 등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 요인을 극대화한 상태에서 진행된 실험은 WLTP 기준과 실사용 성능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줬다.

기아 EV3 겨울철 300마일 이상 주행
EV3/출처-기아

테스트에 참가한 24대의 전기차 중, 300마일(482km) 이상을 실제로 주행한 차량은 단 4대에 불과했다.

스웨덴 브랜드 폴스타 3는 WLTP 인증 주행거리보다 단 5% 적은 330마일(530km)을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포르쉐 타이칸, 그리고 기아 EV3도 300마일 이상을 주행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테슬라 모델 3, WLTP 기준 보다 24% 감소

흥미롭게도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WLTP 기준 436마일(702km)로 긴 주행거리를 약속했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330마일로 24%나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폴스타 3는 WLTP 대비 손실이 가장 적었다.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테스트
테슬라 모델 3/출처-테슬라

중국 전기차의 성과 또한 눈에 띄었다. 모토는 테스트 상위 5위 안에 든 차량 중 4대가 중국산 전기차이며, 그중 2대는 BYD 차량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전기차의 성능 향상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결과다. 외신 일렉트릭은 “중국 전기차의 성장은 무섭다. 전통 강호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언급하며 중국 브랜드의 성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아 EV3는 WLTP 기준과 실제 성능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며, 혹한 속에서도 경쟁 모델들과 견줄 만한 성능을 입증했다.

기아 EV3 겨울철 300마일 이상 주행
EV3/출처-기아

EV3의 성공은 현대차 그룹의 기술 혁신이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실제 성능으로 나타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성능, 이제는 ‘실제’를 말할 때

이번 테스트는 WLTP 인증 주행거리가 실제 사용 환경과 큰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재차 확인시켜줬다.

폴스타 3와 같은 우수 사례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반면, 일부 차량의 부진은 제조사의 성능 약속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기아 EV3는 혹한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며, 기술적 도약과 시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테스트
폴스타 3/출처-폴스타

소비자들은 화려한 수치보다 실제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원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그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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