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버티기 힘들었다”… 6200만원 파격 할인에 자동차 시장 ‘들썩’

소비자 심리 감소에
완성차 업계 연말 대규모 할인 돌입
아우디 최대 6200만 원 할인
RS e-트론 GT/출처-아우디

2억 원대 전기차가 6200만 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자동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극심한 소비 침체 속에서 연말 대규모 할인 공세를 펼치며 판매량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이러한 할인전의 이면에는 경제 전반에 걸친 위기와 자동차 산업의 불안한 미래가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 판매, 11년 만에 최저치 예상

자동차 산업은 한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하는 분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기아 할인
아이오닉 6/출처-현대차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49만 83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등록 대수는 164만 대 수준으로,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 위축의 원인은 명확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국내 정치적 불안정성이 소비 심리를 크게 훼손했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올해 1~10월 소매판매액 불변지수 증가율은 -2.1%로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연말 할인
팰리세이드/출처-현대차

파격 할인으로 소비자 관심 끄는 완성차 업계

판매량 감소에 직면한 완성차 업계는 이례적인 할인 공세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할인을 막론하고 혜택 규모가 역대급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최대 860만 원, 팰리세이드는 최대 740만 원까지 할인한다. 기아 역시 EV6에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수입차 업계는 더욱 과감하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6200만 원을 할인해 1억 4400만 원에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 BMW와 벤츠도 인기 차종에 10~20%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우디 RS e-트론 GT 할인
RS e-트론 GT/출처-아우디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대규모 할인이 판매량 회복을 넘어 소비 심리 전반을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긴장하는 자동차 시장

한편, 완성차 업계의 긴장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사인 중국의 비야디(BYD)가 내년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국내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겼다.

동시에, 수출 감소 전망도 내수 침체와 맞물려 자동차 산업 전반에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BYD 국내 진출
씰/출처-BYD

이러한 상황에서 경총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회원사 협력을 촉구했다. 연말·연초 근로자의 휴가 사용 독려와 이를 통한 소비 증대는 내수 회복의 작은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전기차 할인
EV6/출처-기아

자동차 업계의 할인전은 단기적 대응일 뿐, 장기적으로는 소비 심리 회복과 시장 변화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이번 파격적인 할인이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지, 혹은 더 깊은 위기의 서막이 될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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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로벌경기침체라니 똥같은 기사좀 쓰지마라
    양심을 똥통에던졋나 기더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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