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로 밝혀진다면..” 불안한 움직임에 벤츠 ‘초비상’

벤츠 전기차
출처 – 벤츠

인천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자동차 폭발 사고로 인해 피해액이 100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대단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차주들이 자동차보험사에 접수한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 신청 건수가 6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차보험은 상대 운전자가 개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를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동안 발생한 사고로 인해 차량에 직접적으로 입은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이 보험은 가입자가 설정한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을 제공한다.

보험사들은 우선 이들 피해에 대해 보험금을 선지급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의 감정 결과에 따라 책임소재가 밝혀지면 제조사 등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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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 / 출처 : 연합뉴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약 550대에서 600대에 이르는 차량에 대해 자차 처리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차량도 있지만, 그을림이나 분진 피해, 냄새가 배어 피해를 본 차량들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형 보험사인 A사에는 약 300대, B사에는 73대의 자차 처리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소방당국은 피해 차량 수를 약 140대로 추산했으나, 관할 소방서에서 현장 피해접수처를 운영한 결과, 전소된 차량 42대, 부분적으로 불에 탄 차량 45대, 그을음 피해를 입은 차량 793대 등 총 880대로 피해 차량 수가 증가했다.

한편,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DB, KB, 메리츠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를 상대로 최대 100억 원대의 구상권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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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현장 / 출처 : 연합뉴스

이로 인해 이번 사건은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형 로펌과 손보사 간의 손해배상 책임을 둘러싼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되는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법률 자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맡고 있어, 향후 소송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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