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3.5초 괴물 SUV
테슬라 충전도 거뜬한 최신작
캐딜락 ‘옵틱-V’ 출격
캐딜락이 2026년형 고성능 전기 SUV ‘옵틱-V’를 6월 10일 공개했다.
이 차량은 기존 콤팩트 SUV ‘옵틱’의 V 시리즈로,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 출력 526마력과 3.5초대 제로백(0→100km/h 가속)을 자랑한다.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최신 충전 규격을 적용했으며 출시가는 6만 8795달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고성능 SUV, 옵틱-V의 등장
캐딜락은 자사의 전기 SUV 라인업을 강화하며 10일 ‘옵틱-V’를 새롭게 공개했다.
옵틱-V는 기존 ‘옵틱’의 고성능 버전으로, 듀얼 모터 기반 시스템이 적용돼 총 출력 526마력, 최대 토크 89.7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6초다. 미국 기준 시속 60마일 가속은 3.5초로 측정됐다.
옵틱-V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BEV3를 기반으로 하며 85kWh 용량의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EPA 기준으로 443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 옵틱 모델 대비 43km 줄어든 수치다.
퍼포먼스를 위한 디테일 업그레이드
옵틱-V는 단순히 출력만 높인 차량이 아니다. GM은 이번 모델을 ‘캐니언 카버(canyon carver)’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륜 6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더 빠른 스티어링 반응, 재조정된 서스펜션, 그리고 콘티넨탈 스포츠 콘택트 6 썸머 타이어를 장착했다.
외관 디자인도 차별화됐다. 전면부 전용 범퍼 스플리터, 리어 디퓨저, 스포일러 등 에어로 파츠가 추가됐으며 블랙 루프와 21인치 전용 휠이 장착됐다.
내부에는 실내 카본 트림, 19스피커 AKG 스튜디오 오디오, GM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가 포함됐다.
컬러 구성 역시 기존 모델과 달리 ‘로열 블루’ 테마가 차량 내외부 전반에 적용됐다. 브레이크 캘리퍼, 대시보드, 시트백, 안전벨트에까지 이 색상이 반영됐다.
GM 차량 최초 NACS 기본 장착
옵틱-V는 GM 차량 최초로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기본 장착해,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하다. 10분간 초급속 충전으로 약 113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일반 모델에 제공되던 680kg 견인력은 제외됐다.
캐딜락은 이번 고성능 전기 SUV의 미국 출시를 2025년 가을로 예정하고 있으며 국내 도입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가격은 6만 8795달러(한화 약 9420만 원)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