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가 울려 퍼지고, 디스플레이가 공간을 장악한다. 도로 위의 위압감은 기본,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고급스러움에 압도된다. 바로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이야기다.

대통령 의전차로 활용될 만큼 상징성을 가진 이 차량이 오는 4월 16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이번 모델은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품고 돌아왔다.

풀체인지급 변화, ‘더 뉴 에스컬레이드’ 공개

2021년 5세대 모델로 소개됐던 에스컬레이드는 이번에 대대적인 리디자인을 거쳤다.

겉모습부터 눈에 띄게 달라졌다. 수직형 시그니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수평 방향지시등을 통합한 상단 라이트, 그리고 빛나는 서라운드 그릴 라이트는 보는 이로 하여금 존재감을 느끼게 만든다.

에스컬레이드 역사상 가장 큰 24인치 휠도 이 차량의 위용을 뒷받침한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새로운 내부 그래픽으로 재구성됐고, 전반적인 실루엣은 더욱 세련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는 디지털 기술의 결정체라 불릴 만하다. 운전석 계기판부터 조수석까지 연결된 총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35인치의 메인 디지털 클러스터와 함께 센터페시아 하단의 보조 디스플레이까지 더해지며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에게 미래지향적 감성을 전달한다.

여기에 4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오디오 시스템은 최고급 오페라홀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6.2리터 V8 엔진은 최고 출력 426마력을 뿜어내며, 성능 면에서도 플래그십 SUV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준다. 전동식 개폐 도어, 신형 스티어링 휠, 컬럼식 기어 레버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정교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얼리버드 이벤트’ 시행

캐딜락은 이번 신형 에스컬레이드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 혜택을 준비했다.

4월 30일까지 계약하고 5월 31일까지 출고를 마친 고객에게는 보증 기간을 1년 또는 2만 km 추가로 연장해주는 ‘얼리버드 이벤트’가 적용된다. 기존 에스컬레이드 오너라면 3%의 특별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추첨을 통해 애플 맥북 에어, 몽블랑 만년필, AKG 헤드셋 등 프리미엄 경품도 증정된다.

또한, 4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견적 상담을 신청하고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이 중에는 RIMOWA 클래식 캐빈, LG 스탠바이미 GO, 예술의 전당 골드 멤버십 등 감각적인 선물들이 포함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코리아의 전략 변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현재 캐딜락의 국내 라인업은 현행 에스컬레이드, 전기 SUV 리릭(Lyriq), 스포츠 세단 CT5-블랙윙에 그친다. 이런 상황에서 플래그십 SUV의 전면 리뉴얼은 향후 신차 라인업 확장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이미 환경부 인증 절차까지 마친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국내 판매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캐딜락코리아는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고급 수입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