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아니고 빈츠”… 독일에서 극비리에 개발 중인 6m 리무진의 정체

벤츠 E클래스 리무진 등장
6도어, 3열로 설계
벤츠 E클래스 리무진 개발
현행 E클래스/출처-벤츠

독일 도로에서 포착된 6미터급 초대형 리무진의 존재가 자동차 업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이 차량은 글로벌 튜닝 전문 회사인 빈츠(Binz)가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빈츠는 메르세데스 차량을 개조해 다양한 특수 목적 차량을 제작해 온 이력이 있으며, 이번 리무진 개발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빈츠, 2010년에도 9세대 E클래스 기반 리무진 선보여

이번에 포착된 리무진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기반으로 차체를 6미터까지 연장하고 6도어를 장착한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된다.

벤츠 6도어 E클래스 리무진 제작
현행 E클래스/출처-벤츠

빈츠는 이미 과거에 비슷한 모델을 제작했던 경험이 있다. 2010년, 9세대 E클래스(W212)를 기반으로 한 리무진을 선보였으며, 차체를 약 1100mm 연장해 전장 5979mm를 구현한 바 있다.

이 모델은 내부 좌석 배치에서 4인승과 6인승 옵션을 제공했으며, 6인승 모델의 경우 2열과 3열이 서로 마주보는 구조로 설계돼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내부 사양 역시 최고급 사양으로 꾸며졌다. 캡틴 체어와 중앙 콘솔, 공조 조절 장치, 소형 냉장고 등은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당시 이 모델은 맞춤 제작 옵션과 방탄 사양까지 제공하며 고급 리무진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벤츠 E클래스 리무진 개발
현행 E클래스/출처-벤츠

신형 E클래스 리무진, 디자인 개선 기대

이번에 발견된 프로토타입은 최신형 E클래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과거 모델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이다.

스파이샷에서 확인된 차량은 2.0L 4기통 터보 엔진(E200) 탑재 모델로 보인다. 참고로 해당 엔진은 201마력과 320Nm(32.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6미터에 달하는 차체 크기를 고려했을 때 엔진이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프로토타입 테스트 단계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양산형 모델에서는 보다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벤츠 6도어 E클래스 리무진 제작
현행 E클래스/출처-벤츠

디자인 측면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엿보인다. 스파이샷에서 확인된 도어 손잡이는 기존형으로 보이지만, 최종 모델에서는 최신 매립식 도어 손잡이로의 변경이 예상된다.

다소 조잡하게 보이는 도어 간격이 역시 양산 모델에서는 개선될 전망이다.

시장 가능성과 남겨진 의문

빈츠의 E클래스 리무진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은 업계에서 기대와 의문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 리무진 모델이 생산 중단된 이유는 S클래스 리무진과의 직접 경쟁에서 밀린 점과 고급 사양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모델이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고급 리무진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벤츠 6도어 E클래스 리무진 제작
현행 E클래스/출처-벤츠

특히 방탄 사양과 같은 특수 옵션이 추가된다면 정부용 차량이나 의전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차량의 성능과 크기, 그리고 소비자의 기대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이번 모델 성공의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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