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A6 PHEV, 유럽서 공개
가격은 6만 5800유로부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11km까지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유럽에서 공개됐다.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아우디 A6의 새 모델 이야기다.
기존 디젤 중심의 라인업을 탈피하고 친환경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건 이번 모델은, 기존의 한계를 대폭 개선한 전기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력해진 전기 주행 성능… 아우디 A6 PHEV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A6 PHEV는 기존보다 45% 커진 배터리 용량을 탑재해 도심 내 전기만으로 111km(도심 기준, 약 69마일)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 기준으로도 약 106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출퇴근이나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는 사실상 내연기관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해당 모델은 세단과 왜건(아반트) 두 가지 바디 스타일로 제공되며 각각 295마력과 362마력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295마력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초 만에 도달하며 고성능 버전은 5.3초면 충분하다. 362마력 모델은 500Nm(50.9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전기모터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S트로닉)에 통합되어 있으며 141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전륜이 아닌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회생 제동 기술, 3가지 모드로 구성
PHEV 모델의 핵심은 전기 주행 성능뿐 아니라 충전 효율이다. A6 PHEV는 11kW AC 충전 기능을 갖춰 약 2시간 3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대비 확연히 짧아진 시간이다.
일부 경쟁 모델이 제공하는 55kW 급속 충전에 비해서는 느릴 수 있지만, 가정용 충전 환경을 고려하면 충분한 성능으로 평가된다.

회생 제동 시스템 역시 진일보했다. 세 가지 모드로 구성된 제동 재생 설정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 패들로 직접 조작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회생 제동 기능도 제공된다.
경사로, 커브, 제한 속도 구간 등에 따라 회생 강도를 조절함으로써 효율적인 에너지 회수가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단지 연비와 주행거리를 넘어 환경적 영향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295마력 모델은 CO₂ 배출량이 48g/km에 불과하며 362마력 모델도 51g/km 수준이다. 이는 내연기관 기반 A6 모델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가격, 한화 약 1억 370만 원부터
주행 성능 못지않게 실내외 품질 개선도 눈에 띈다. 아우디는 새 A6 PHEV에 30% 향상된 방음 성능을 적용했다.
뒷좌석 창에는 이중 유리(어쿠스틱 글레이징)를 도입하고 문과 창문 실링 구조를 개선해 외부 소음을 최소화했다. 일부 모델에는 타이어 내부에 폼 링을 삽입해 추가적인 소음 저감 효과도 구현했다.

또한 고성능 트림인 362마력 S라인 모델에는 19인치 휠, 스포츠 서스펜션,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스포츠 시트,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돼 보다 역동적인 감각을 제공한다.
기본 사양도 상위 트림(S라인)으로 설정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독일 기준 세단 295마력 모델이 6만 5800유로(한화 약 1억 370만 원), 362마력 모델이 6만 8300유로(약 1억 760만 원)에서 시작하며 아반트 모델은 각각 7만 5050유로(약 1억 1830만 원), 7만 7550유로(약 1억 2220만 원)다.
국내 도입 시 사양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 흐름에 맞춘 실용적인 선택지
새롭게 공개된 아우디 A6 PHEV는 전기 주행거리, 충전 성능, 주행 질감 등 여러 측면에서 이전 모델보다 실질적인 개선을 이뤘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의 조화를 통해 일상 주행에서 높은 효율을 제공하며 실내 정숙성이나 편의 사양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A6 PHEV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흐름에 발맞춘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우디 너무 예쁘고 기술력은 진짜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