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시대 끝날지도”…풀체인지 앞둔 국산 SUV에 반응 ‘대박’

디지털로 재해석된 레트로 감성
플레오스 OS·Gleo AI 실내 탑재
디젤 퇴출, 전동화 라인업 전환

현대자동차의 대표 준중형 SUV인 투싼이 완전변경(풀체인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뉴욕맘모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예상도는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반영된 상상 렌더링으로, 기존 모델과는 전혀 다른 강렬한 인상을 준다.

투싼은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모델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의 파워트레인 개편과 함께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자인 변화, 넥쏘에서 시작된 전환

공개된 신형 투싼 예상도는 ‘아트 오브 스틸’ 철학에 따라 보다 각지고 입체적인 구조를 갖췄다.

신형 넥쏘와 콘셉트카 N 비전 74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은 레트로 감성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전면에는 세 줄로 구성된 주간주행등과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배치됐다. 얇은 가로형 하단 램프가 헤드램프 역할을 맡아 아이오닉 6 및 신형 그랜저와의 유사성을 보인다.

각진 차체와 함께 도시적인 세련미와 오프로드 SUV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디자인은 랜드로버를 연상케 하며, 기존 투싼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구축했다.

해당 예상도는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아닌 상상에 기반한 디자인이나, 실제 양산 모델에도 일부 디자인 요소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긍정적으로는 “멋지다”, “이대로 나오면 사고 싶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기존 4세대보다 퇴보한 느낌”, “투싼 고유의 날개 디자인이 사라져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다.

상품성 변화…실내 시스템 ‘플레오스’로 진화

2026년형 투싼의 실내는 완전한 디지털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차세대 차량 운영체제 ‘플레오스 OS’를 투싼에 처음 도입할 예정으로, 이 시스템은 16:9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UI로 구성된다.

기존 내비게이션과 계기판을 통합한 형태이며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기능을 통해 다양한 앱과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 ‘Gleo(글레오)’도 적용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공조, 멀티미디어 등 차량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플레오스 생태계 내에서 더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친환경 전환…디젤은 퇴출, PHEV 중심 개편

파워트레인 변화 역시 핵심 요소다. 현재 국내에서 투싼은 1.6 가솔린 터보, 1.6 터보 하이브리드, 2.0 디젤로 판매되고 있으나, 2026년형 모델부터는 디젤이 완전히 제외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 라인업으로 재편된다.

특히 PHEV 모델은 전기만으로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심 주행에서는 배출가스 없이 운행할 수 있으며 현대차의 탄소중립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한다.

2026년형 투싼 풀체인지 모델은 올해 중 본격적인 테스트가 진행되며 내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을 통해 기존 투싼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상품성, 디자인, 친환경 전략을 담아내고자 한다. 경쟁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도 업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