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때문에 미치겠네”… 열받은 운전자들,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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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고속도로를
얌체처럼 빠져나가는 다인승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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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권에서 거주하며 서울로 매일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A씨는 최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출퇴근 시간마다 고속도로는 꽉 막혀서 붐비는데, 얌체처럼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을 몇 번이나 목격했기 때문이다.

승용차를 탄 채로 고속도로에 갇혀 있다 보면 널널하고 뻥 뚫린 버스전용차로가 부러울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A씨는 수칙을 어긴 적은 없다.

그러나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늘어나면서 버스 차로 구간을 들락날락 이용하거나, 일부러 다인승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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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이른바 ‘얌체 차량’이 다수 적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헬기와 암행순찰차 등을 동원해 고속도로 합동 단속에 나섰다.

고속도로 사고를 조금이라도 막기 위한 단속은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얌체’ 운전자들을 다수 잡아낼 수 있었다.

도로법상 카니발, 스타리아와 같은 9인승 이상 차량의 경우, 6명이 이상이 탑승했을 경우에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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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 / 출처 : 연합뉴스

만일 이를 어길 경우 벌점 30점과 범칙금 6~7만 원이 부과되지만, 실제로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로지 감에만 의존해서 단속하는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

실제로 탑승한 사람은 6명 미만인데도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얌체’ 차량을 제대로 잡아낼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틴팅(Tinting) 때문이다.

창문 필름을 짙게 칠해놓은 경우 단속을 위해 가까이 접근하더라도 실내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단속이 어렵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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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 /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은 철저히 고속도로순찰대의 ‘감’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승합차가 9인승인지를 판별하고, 후면 서스펜션이 얼마나 내려앉았는지를 판단하고 인원수를 추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노하우가 좋은 요원이라고 할지라도 한계는 명확하게 존재한다.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 운전자가 범칙금을 문 횟수는 하루 평균 40건 수준이다.

앞서 진행했다는 합동단속에서 2시간 만에 수십 건을 잡아낸 점을 고려한다면, 놓치고 있는 위반 사례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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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 /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네티즌들은 적외선 투시 카메라를 이용한 열 감지를 주장하고는 한다. 탑승자의 열을 포착해 탑승자 수를 판별해 내는 방법이다.

실제로 2020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차량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지만 개인정보 논란으로 인해 정식 도입은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얌체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노하우에만 기대기보다는 단속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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