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디자인으로 돌아온 FX의 후예
QX60 기반, 5인승 쿠페형 SUV로 공개
모터쇼서 첫 선…연말 양산형 등장 예정

인피니티가 과거 인기 모델 FX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쿠페형 SUV 콘셉트를 선보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몬터레이 카위크에서 공개된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인피니티의 3열 SUV QX60을 기반으로 제작된 5인승 쿠페형 SUV다. 올해 하반기 양산형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QX65는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QX60의 쿠페형 진화…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 공개
인피니티는 15일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QX65는 기존 3열 SUV QX60을 기반으로 개발된 2열 5인승 쿠페형 모델로, 스포티한 외관과 우아한 루프 라인, 볼륨감 있는 차체가 특징이다. 이번 콘셉트카는 과거 인피니티 FX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계승했다.

전면부는 대나무 숲을 형상화한 대형 그릴과 디지털 피아노 건반에서 영감을 얻은 주간주행등, 분할형 헤드램프, 점등되는 인피니티 엠블럼, 범퍼 에어커튼 등이 적용됐다.
측면부에는 각도를 눕힌 전면 유리창과 플로팅 루프 스타일을 구현한 블랙 루프, FX를 연상시키는 윈도우 몰딩, 22인치 투톤 휠이 돋보인다.
후면 디자인은 제트기 꼬리 날개에서 착안한 3D 테일램프와 루프 스포일러, 강하게 굴곡진 테일게이트로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QX65는 기존 QX60의 7인승 구성과 달리 5인승으로 제작됐으며 이 구성은 향후 양산형에도 유지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QX65가 QX60의 세련된 디테일에 ‘재미있는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루프라인의 변화와 테일 디자인은 SUV 시장에서 흔치 않은 실루엣으로 주목받았다.
새로운 SUV 시장의 변수로…5인승 고급 쿠페형 SUV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VC-터보 가솔린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되고, 최고 출력은 272마력이다. 엔진 사운드는 사운드 튜닝을 통해 더욱 스포티한 음색을 구현했다.

인피니티는 QX65를 통해 SUV 라인업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QX65는 3열 SUV인 QX60을 2열 중심의 보다 스포티한 모델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기존 FX가 G 시리즈 세단의 플랫폼을 활용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회사는 기존 모델의 장점을 SUV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FX는 2013년 단종 이후 QX70으로 이름을 바꿔 잠시 판매됐으나 2017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번 QX65는 그 빈자리를 잇는 새로운 시도로, 인피니티의 과거 인기 모델을 현대적인 SUV 트렌드에 맞춰 되살리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올해 말 양산형 모델로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콘셉트카 수준에서 스포티한 주행 성능과 디자인을 강조한 만큼, 실제 양산형에서도 이 같은 방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