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중형 세단 ‘N6’ 공개
EV 모드로 150km 주행 가능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 출시 예정

닛산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N6’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전기차 수준의 주행거리와 중형 세단급 크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기차 모델인 ‘N7’과 유사한 외관을 공유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다.
전기차 못지않은 주행 거리
닛산은 8월 14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를 통해 N6의 외관과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NR15)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출력 208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방식으로, 용량은 21.1kWh에 달한다. 중국 기준 전기차 모드(EV 모드)로만 최대 1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닛산의 전기차 모델 ‘N7’의 패밀리룩을 공유하되, 일부 요소에서 차별화됐다.
전면부에는 일자형 주간주행등과 분할형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후면부에는 전폭을 가로지르는 테일램프와 중앙에 배치된 ‘NISSAN’ 레터링이 눈에 띈다.
측면부는 패스트백 스타일로 날렵함을 강조하며 공기저항을 고려한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도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31mm, 전폭 1885mm, 전고 1494mm이며 휠베이스는 2815mm다. 현대 쏘나타보다는 작지만 단종된 닛산 맥시마와 유사한 수준이다.
실내는 ‘미니멀+하이테크’
N6의 실내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따르는 전기차 N7과 유사한 구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닛산은 15.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2스포크 스티어링 휠 등을 N6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차량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이 탑재돼 인포테인먼트 성능을 높였으며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제공된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N6는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일부 지역 등 해외 시장으로도 확대될 계획이다.

N6는 외관상 전기차 N7과 유사하지만,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N7은 완전한 전기차인 반면, N6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설계돼 내연기관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구동된다. 이 때문에 외형은 닮았지만 주행 방식은 전혀 다르다.
N6는 올해 4분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동풍과 닛산의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며 닛산은 이를 통해 중국 내 전동화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