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에 350km라고?”…벤츠·제네시스와 확연히 다른 車 ‘드디어 공개’

10분 충전에 350km 주행
‘노이에 클라세’ 첫 주자 iX3
벤츠·아우디와 다른 BMW 전략
2026 BMW iX3 프로토타입 공개
2026 iX3 프로토타입/출처-BMW

BMW가 전기차 전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첫 모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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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한 차세대 전기차 iX3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며 독자적인 전기 구동 시스템과 800V 아키텍처,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BMW의 미래 전략인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의 상징으로, 전기차 기술의 혁신을 선언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BMW의 미래를 여는 전기차, iX3

BMW는 2025년 말 본격적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iX3의 프로토타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BMW가 새롭게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인 ‘노이에 클라세’의 첫 양산 차량으로, 기술 혁신의 집약체로 평가된다.

2026 BMW iX3 프로토타입 공개
2026 iX3 프로토타입/출처-BMW

BMW는 iX3에 6세대 전기 구동 시스템(Gen6)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배터리는 원통형 셀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20% 높였으며, 차량 구조에 배터리를 통합해 강성을 높이는 동시에 무게와 비용을 줄였다.

구동 모터는 후륜에 동기식(EESM), 전륜에 비동기식(ASM)을 조합해 에너지 손실을 40% 줄이고 비용은 20%, 무게는 10% 이상 감소시켰다.

충전 성능 역시 눈에 띈다. 800V 아키텍처 기반으로 최대 400kW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단 10분 충전으로 3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WLTP 기준 800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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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BMW iX3 제원
2026 iX3 프로토타입/출처-BMW

운전자 경험도 한층 진화했다. 새롭게 적용된 ‘BMW 파노라믹 iDrive’는 전면 유리를 활용한 ‘파노라믹 비전’,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새 조작계와 중앙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차량 운영체제는 ‘BMW OS X’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진화를 지원한다.

주행 성능과 안전성도 강화됐다.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라는 통합 제어 유닛은 회생 제동, 조향, 브레이크, 구동을 하나의 슈퍼컴퓨터로 실시간 제어하며 반응 속도는 기존 대비 10배 향상됐다.

또한 세계 최초로 ‘협조 제동(Cooperative Braking)’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ADAS 기능과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브레이크 제어를 구현했다.

주차 기술에서도 AI 기반 기능이 강화돼, 주차 공간 인식의 정확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BMW는 향후 내연기관 차량을 포함한 전 차종에 ‘노이에 클라세’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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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구조의 ‘리셋’ 선언

BMW는 이번 iX3를 통해 단순한 차량 출시가 아니라, 브랜드의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재설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2002년형 7시리즈(E65)에서 처음 iDrive를 도입하며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던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2026 BMW iX3 성능
2026 iX3 프로토타입/출처-BMW

iX3는 기존 BMW와는 전혀 다른 차체 비율과 구조를 지닌다. 배터리팩은 바디 인 화이트(body-in-white)에 통합돼 구조적 효율이 극대화됐다. 외형은 각진 형태가 강해졌고 후면부는 좁은 윈도우와 넓은 하부 차체의 대비로 역동적 인상을 준다.

전통적인 ‘호프마이스터 킨크(Hofmeister kink)’ 디자인 요소도 일부 반영됐으나 이전보다 단순화된 형태다.

전면부는 두 개의 대각선형 슬래시 형태의 헤드램프로 구성,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키드니 그릴은 기존보다 작지만, 시각적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조명이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실내 디자인 역시 파격적이다. 기존의 계기판을 완전히 없애고 새로운 방식의 정보 전달 시스템을 도입한다. 모든 전자 시스템의 성능은 BMW가 독자 개발한 중앙 컴퓨터를 통해 최적화된다.

2026 BMW iX3 디자인
노이에 클라쎄 콘셉트/출처-BMW

BMW iX3는 ‘노이에 클라세’ 전략의 첫 양산 모델로, 전기차 시대를 위한 기술적 기반과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동시에 제시했다.

고속 충전, 장거리 주행, 통합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운영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돼 BMW만의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낸다. 이번 공개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 라인업의 기준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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