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와 비교해도 손색없다”…벤츠가 내놓은 1억 원대 신형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엔트리’와 ‘퍼포먼스’를 겸비한
신형 AMG GT 43 출시

416마력의 성능과 세련된 스타일, 그리고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받는 메르세데스-AMG GT 43이 미국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V8 모델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여전히 고급 스포츠카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점이 돋보인다.

AMG GT 43 엔진, F1 기술 도입

신형 AMG GT 43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 출력 416마력, 최대 토크 5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단 4.6초가 걸린다. 이 엔진에는 포뮬러1(F1)에서 파생된 전기 터보차저 기술이 적용돼 효율성과 성능 모두를 만족시킨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AMG 스포츠 서스펜션,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 디지털 헤드램프는 뛰어난 주행 감각과 함께 첨단 기술의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나파 가죽으로 마감됐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디스플레이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된다.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2열 시트도 기본 제공된다.

합리적 가격, 그러나 옵션은 주의 필요

AMG GT 43의 미국 판매 가격은 배송비 포함 10만 7050달러(한화 약 1억 4960만 원)로, 같은 4기통 기반의 SL 43과 비교해 약 6000달러(약 830만 원) 더 저렴하다.

다만 기본 모델이 후륜구동을 유지하며 통풍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마사지 시트 등 일부 고급 사양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19~21인치 휠, 3가지 AMG 외관 패키지,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등 다양한 선택 사양을 추가할 경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미국에서 가을 출시, 국내 출시는 미정

올해 미국 전역의 메르세데스 딜러에서 신형 AMG GT 43이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AMG SL의 엔트리 트림인 43의 국내 출시가 결정된 만큼 AMG GT 43의 도입 가능성도 기대해 볼만하다.

416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전기 터보차저 기술, 그리고 V8 모델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까지. 메르세데스-AMG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은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