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5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군 발표
미래 자동차의 주인공은?
2025년 대한민국 올해의 차 수상작이 과연 어떤 차량이 될지,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내년 2월 발표될 이 상의 후보군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막을 열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이 주를 이루며, SUV와 크로스오버 부문에서도 다양한 신차들이 격돌을 예고했다.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후보군 공개
AWAK는 올해 출시된 신차와 풀체인지, 일부 부분변경 모델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된 차량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선정했다.
총 70대의 차량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해 78대, 2022년 80대와 비교해 다소 감소한 숫자다.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는 중복 7대 포함 총 35대로 압축됐다. 올해의 차 후보군은 다음달 진행될 실차 테스트를 거쳐 부문별 선정 및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로 선정된다.
올해는 특히 전동화 모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29종이나 포함됐다.
SUV 및 크로스오버 부문에서는 내연기관 21종, 전동화 18종이 후보로 올랐다. 이는 급격히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참고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대상 ‘올해의 차’를 포함해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쿠페·왜건’, ‘올해의 내연기관 SUV’,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전기 세단’, ‘올해의 전기 SUV’,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올해의 유틸리티’, ‘올해의 MPV’, ‘올해의 럭셔리’,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인물’ 등 1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치열한 경쟁, 부문별 주요 후보는?
각 부문별 후보군도 주목받고 있다. 내연기관 세단·쿠페·왜건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MINI 쿠퍼 3도어, 포르쉐 파나메라 4가 경쟁한다.
내연기관 SUV 부문에는 르노코리아의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와 BMW X3, 이네오스 그레나디어가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세단 부문에서는 기아 K8 1.6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SUV 부문도 마찬가지로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경쟁이 뜨겁다. 전기 세단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테슬라 모델3, 포르쉐 타이칸이, 전기 SUV 부문에서는 기아 EV3, 폴스타 폴스타 4, 캐딜락 리릭이 각축을 벌인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아이오닉 5, 기아 EV6는 전기 크로스오버 부문에서 ‘집안 싸움’을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특별 후보와 인물
특히 올해는 각 부문의 주류를 넘어선 특별한 차량들도 포함됐다. 현대차 ST1과 쉐보레 콜로라도는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에서, 렉서스 LM 500h는 올해의 MPV 및 럭셔리 부문에서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고성능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포드 머스탱,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로터스 엘레트라가 삼파전을 벌인다.
또한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서는 폴스타 폴스타 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포드 머스탱, 캐딜락 리릭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경합 중이다.
올해의 인물 부문에서는 故 박영석 NPR 이사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후보에 올랐으며,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만드는 미래
AWAK의 올해의 차는 지난 10여 년간 한국 자동차 업계의 흐름을 대표하며, 시대를 상징하는 모델을 선정해왔다.
2023년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2024년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그랬던 것처럼, 2025년에는 또 어떤 차량이 그 영광을 안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내년 실차 테스트와 최종 심사를 거쳐 공개될 2025 올해의 차는 단순히 한 해를 대표하는 모델을 넘어,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