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 막혀요”… 아우디 신형 SUV, 가격 인상폭에 ‘맙소사’

Q5 새 얼굴에 숨은 변수, 가격 ‘껑충’
국내 가격도 인상 예고

아우디가 신형 Q5의 미국 가격을 공개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되는 신형 Q5는 디자인과 성능, 편의사양을 전반적으로 개선했지만 이전 세대 대비 가격이 크게 인상됐다.

미국 시장에서 먼저 공개된 가격은 경쟁 모델들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이로 인해 국내 출시 가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세대 풀체인지 Q5, 가격 급등

아우디는 신형 Q5를 지난 해 가을 최초 공개한 이후 4월 25일 미국 시장에서 공식 가격을 발표했다.

신형 Q5는 아우디의 최신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인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외관과 실내 모두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전장 4717mm, 전폭 1900mm, 휠베이스 2828mm로 기존 모델 대비 소폭 확장됐으며 이는 제네시스 GV70보다 큰 수치다.

미국 시장 기준 신형 Q5 기본형 가격은 5만 2200달러(한화 약 75110만 원)로, 이전 세대 대비 6800달러(약 970만 원)가 인상됐다.

이로 인해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보다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다. 다만 아우디는 이번 가격 인상에 관세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최소 5월 말까지는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는 올해 안에 SUV 형태와 쿠페형 SUV인 스포트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 모델은 가솔린 40 TFSI, 45 TFSI, 디젤 40 TDI로 구성되며 정확한 가격과 트림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인상 폭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상당한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고급 사양과 옵션 강화로 차별화

신형 Q5는 외관에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과 슬림한 주간주행등을 적용했으며 기본형에 18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실내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심플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했다.

또한 기본형에도 가죽 시트, 8방향 전동 조절 기능, 무선 충전 패드, 56.9 입방피트(약 1611리터)의 적재 공간이 제공된다.

운전 보조 시스템도 강화됐다. 기본형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교통 표지 인식 기능 등이 포함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되어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400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60마일(약 96km)까지 가속하는 데 5.8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09km/h다.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플러스와 프레스티지에는 19인치 휠, 열선 스티어링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서라운드 뷰 카메라 시스템 등 첨단 기능도 지원된다.

스포트백 모델은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가격은 기본형 대비 3700달러(약 530만 원) 상승했다.

SQ5 모델은 3.0리터 TFSI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67마력, 55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스포츠 튜닝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전용 디자인 요소로 차별화를 꾀했다.

향후 전망은 불확실

아우디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관세 요인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 무역 환경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새로운 관세 정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Q5의 가격 안정성에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아우디는 일부 모델의 수입을 일시 중단한 상태로, 상황을 주시하며 최적의 제품 구성을 모색 중이다. 이 같은 변수들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종 판매 가격과 사양 구성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형 아우디 Q5는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 모두 대폭 강화되면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다만 가격 인상폭이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국내 시장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아우디가 어떻게 가격과 상품성을 조율할지, 소비자 반응은 어떨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