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300만원 넘어선 갤럭시 Z폴드…”출시 9개월 만에 가격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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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폴드7·플립7 가격 인상
‘갤럭시 Z 폴드ㆍ플립7’ 공개하는 노태문 사장 / 연합뉴스

출시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스마트폰의 가격표가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1일 갤럭시 Z 플립7, Z 폴드7, S25 엣지의 고용량 모델 출고가를 최대 19만3천600원 인상하면서, 환율 상승과 반도체 원가 압박이 소비자 가격에 직접 전가되는 구조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핵심 부품 가격이 지속해 상승해 불가피하게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어떤 모델이, 얼마나 올랐나

이번 가격 인상은 고용량 모델에 집중됐다. 2025년 7월 출시된 갤럭시 Z 플립7 512GB는 164만3천400원에서 173만8천원으로 9만4천600원(5.76%) 올랐고, 갤럭시 Z 폴드7 512GB는 253만7천700원에서 263만2천300원으로 동일하게 9만4천600원(3.73%) 인상됐다.

인상 폭이 가장 큰 모델은 갤럭시 Z 폴드7 1TB로, 293만3천700원에서 312만7천300원으로 19만3천600원(6.59%) 뛰어 300만원 선을 돌파했다. 2025년 5월 출시된 갤럭시 S25 엣지 512GB 역시 163만9천원에서 174만9천원으로 11만원(6.71%) 올랐다.

환율·반도체 이중 압박이 배경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7·플립7 가격 인상
갤럭시Z폴드7 / 삼성전자

업계는 이번 인상의 직접적 원인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과 메모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가격의 동반 상승을 꼽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칩셋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환율 변동이 부품 수입 원가를 끌어올리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누적된 결과라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인상 대상이 512GB·1TB로 한정됐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요가 집중된 256GB 모델을 제외한 것은 대중적 진입 고객층을 유지하면서도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고용량 모델부터 가격을 조정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한다.

신제품 S26은 인상 보류…향후 파급 주목

2026년 3월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는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출시 초기인 만큼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며,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S26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이 “부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고 밝힌 만큼, 업계에서는 S26 시리즈 역시 향후 원가 압박이 가중될 경우 가격 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출시 후 9~11개월이 지난 기존 모델의 가격이 인상된 이번 사례가 향후 가격 정책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S26의 행방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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