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심장부서 3관왕 싹쓸이”… 한국 자동차가 써 내려간 ‘상용차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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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왓 카 어워드 3관왕
PV5 패신저 / 기아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 PV5가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What Car?)’의 ‘2026 상용 및 밴 어워즈’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상용차가 유럽 시장의 심장부에서 잇따라 최고 권위의 상을 휩쓸고 있는 것이다.

카고·패신저 동반 수상…3개 부문 완전 석권

이번 시상식에서 PV5 카고는 ‘올해의 밴’과 ‘최우수 소형 전기 밴’ 두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PV5 패신저는 ‘최우수 밴 기반 다목적차량(MPV)’ 부문을 추가로 거머쥐며 기아 PV5 라인업이 3개 부문을 독식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Kia's PV5 earns multiple recognitions at major British automotive awards |  Yonhap News Agency
더 기아 PV5 / 기아

스티브 헌팅포드 왓 카 편집장은 “PV5는 적재 용량과 사용 편의성, 장거리 주행 편안함을 모두 갖춘 모델”이라며 “실제 주행거리는 하루 업무에 충분하면서도 비용을 과도하게 증가시키지 않는 수준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으며, 빠른 충전 성능 덕분에 차량 운휴 시간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412㎞ 항속거리에 유로 NCAP 별 5개…수치가 증명한 경쟁력

PV5 패신저는 유럽 기준 최대 412㎞, 한국 산업부 인증 기준 358㎞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5인 탑승과 충분한 수하물 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며 다목적 세그먼트에서 높은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안전 부문에서도 기아 PV5는 유로 NCAP 상용 밴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상용 밴은 승용차에 비해 안전 기준 충족이 까다로운 세그먼트로 꼽히는 만큼, 이 결과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아-서울시, 'PV5 WAV' 활용해 교통약자 특화 모빌리티 보급 확대 협력 - 뉴스1
기아-서울시, ‘PV5 WAV’ 활용해 교통약자 특화 모빌리티 보급 확대 협력 / 뉴스1

앞서 지난해 11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솔루트랑스 상용차 쇼에서는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2026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주요 어워드를 연속 석권하는 행보다.

PBV 전략의 결실…라인업 확장으로 시장 공략 본격화

기아 PV5는 카고·패신저 외에도 교통약자 이동 특화 차량(WAV), 오픈베드, 패신저 도너 모델 등 다양한 파생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기아가 PBV를 단순한 전기차 파생 모델이 아닌, 독립적인 플랫폼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PV5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연이어 인정받아 기쁘다”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폭넓은 라인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상용 밴 시장은 폭스바겐 ID.버즈 카고, 메르세데스-벤츠 eVito 등 독일 브랜드가 장악해온 영역이다. 기아 PV5가 안전성·주행거리·충전 속도라는 세 축에서 유럽 매체의 공인을 받으며 이 구도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왓 카 3관왕, 유로 NCAP 별 5개, 세계 올해의 밴 선정까지 기아 PV5는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짧은 시간 안에 압축적인 신뢰를 쌓았다. 기아의 PBV 전략이 수상 실적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실제 판매 확대로 연결하는 것이 다음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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