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긴다’ 큰소리 치더니 “이러다 와르르?”…세계 1위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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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 연구소 차린 메타
애플·오픈AI 핵심 뇌까지 빼갔다
연봉 수백억 줬다는 소문도
애플
애플의 AI 인재 유출 / 출처 : 연합뉴스

“애플은 요새 왜 이리 진전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최근 실리콘밸리에는 심상치 않은 소문이 돌고 있다. 메타가 수천억 원을 들여 AI 핵심 인재들을 무더기로 끌어오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직자 명단에는 애플과 오픈AI, 앤트로픽까지 이름이 줄줄이 올라 있다. 조용하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AI ‘초지능 연구소’라는 이름 아래 실리콘밸리의 두뇌를 한데 모으며 기술 판도를 다시 흔들기 시작했다.

AI 분야에서 삼성전자를 이기기 위한 애플의 행보에는 제동이 걸리게 생겼다.

수천억 보상에도 흔들린 AI 자존심

애플
애플의 AI 인재 유출 / 출처 : 연합뉴스

가장 큰 충격파는 애플에서 터졌다. 자사 AI 모델 개발을 이끌던 엔지니어 뤄밍 팡이 회사를 떠나 메타에 합류한 것이다.

그는 2021년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서 애플로 옮겨온 인물로, 애플의 기초모델 설계를 총괄해온 핵심 리더였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연봉 패키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메타의 손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출신 연구원까지 합류하면서, 메타로 이직한 오픈AI 인재는 1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에서 클로드 모델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원도 같은 길을 택했다. 기술력과 명성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 메타의 초대에 응하면서 실리콘밸리 인재 지형이 바뀌고 있다.

아이폰
애플의 AI 인재 유출 / 출처 : 연합뉴스

한편 애플은 자사 음성비서 ‘시리’의 차세대 버전을 준비하다 급제동이 걸렸다. 내부에서 자체 개발 중이던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의 완성도가 기대에 못 미쳤고, 결국 외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와중에 애플 내부 AI 팀의 동요도 심상치 않다. 시리 개발의 핵심 인물인 톰 건터가 퇴사했고, AI 총괄 책임자였던 존 지아난드레아의 거취에도 이상 조짐이 감지됐다.

애플의 머신러닝 오픈소스 시스템 ‘MLX’를 맡던 팀 전체가 집단 사직을 고민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2024년 가을 아이폰에 시리를 탑재하려던 계획도 무산되었고, 현재 목표 시점은 2026년으로 늦춰졌다.

오픈AI도 ‘주식 보상’으로 막아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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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AI 인재 유출 / 출처 : 연합뉴스

메타의 공세로 내부 인력이 빠져나간 오픈AI 역시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일부 직원들에게 보상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며, 최고 1억 달러에 이르는 주식 기반 인센티브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런 방식이 투자자들의 지분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AI 산업의 경쟁은 기술력뿐 아니라 인재 확보 능력까지 포함하는 양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유능한 연구자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메타는 그 중심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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