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답 없다더니 “한국에 유례없는 기회 온다”… 업계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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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448척 발주 전망
한국 조선업계 3년 치 물량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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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선업 재건 / 출처: 뉴스1

“미국 내 선박 건조 비용이 아시아보다 5배나 비싸다.”

미국 조선업 재건 정책의 화살표가 한국을 향하고 있다. 자국 내 고비용 구조라는 냉정한 현실 앞에서 동맹국인 한국의 기술력과 효율성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경쟁력을 가진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 조선업의 비효율성과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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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선업 재건 / 출처: 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조선업 재건 노력이 직면한 현실적 장벽을 조명했다.

선박 금융자문사 캐벌리어해운의 설립자 제임스 라이트버른에 따르면, 미국에서 컨테이너선 3척 주문 비용이 3억 3000만 달러(약 4542억 원)인 반면 아시아에서는 7000만 달러(963억 원)에 불과하다.

이러한 비효율성의 원인으로 1920년 제정된 ‘존스법’이 지목된다.

미국 내 항구를 오가는 화물은 미국 건조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규정한 이 법은 자국 조선업 보호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저하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미국 의회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을 재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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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선업 재건 / 출처: 연합뉴스

핵심은 10년 내 250대 규모의 미국 국적 선단을 구성하는 ‘전략적 상업 선단 프로그램’이다.

한국 조선업계의 기회

이런 상황에서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이 2037년까지 최대 448척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 전체 선박건조 3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업 선박의 경우 전략상선대 100척 이상, LNG 운반선 최소 42척이 발주될 전망이다. 군수 선박은 전투함 129척, 지원함 46척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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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선업 재건 / 출처: 연합뉴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 분야에서 한국은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에 발주하는 LNG선은 한국이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작년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선박건조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데이비드 김 한화 필리조선소 CEO는 “미국 조선 산업은 역할 확대 준비가 됐다”면서도 지속적인 신규 주문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조선업 재건
미국 조선업 재건 / 출처: 뉴스1

현재 필리조선소는 연간 1.5척을 생산하는 수준이지만, 한화는 자동 용접 기술 도입과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도 현지 조선소 지분 투자나 임대 등 다양한 현지화 방법을 모색 중이며, 지난달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MOU를 체결했다.

류민철 한국해양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건조를 위한 전략 마련이, 중장기적으로는 현지화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함정 유지·보수(MRO) 분야도 유망하다.

한화오션이 미 해군 함정을 6개월 만에 정비해 인도한 사례가 있으며, 한국의 MRO 속도는 미국의 2~3배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 조선업계는 미국의 새로운 조선 정책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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