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 후폭풍이 몰려온다… 롯데, 8개월 만에 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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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작년 영업이익 11% 감소
8개월만에 26종 가격 인상
롯데웰푸드
출처 – 연합뉴스

“이제 빼빼로 하나 사먹기도 부담스러워지는 걸까요?” 롯데웰푸드가 17일부터 빼빼로를 비롯한 26종 제품의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과자로 불리는 초코 빼빼로의 가격이 2천원으로 오르면서, 과자 가격 인상이 서민 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의 가격 인상으로,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원인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특히 카카오 등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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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이번 가격 인상의 핵심에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지난해 12월 톤당 1만2천5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72%나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입 원재료에 크게 의존하는 식품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웰푸드의 이번 가격 인상 품목을 살펴보면, 대표 제품인 초코 빼빼로(54g)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가나마일드(70g)는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34g)는 1,400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올랐다. 과자류뿐만 아니라 빙과류도 인상 대상에 포함됐는데, 월드콘과 설레임이 각각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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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롯데웰푸드의 실적 악화다. 회사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4조443억원으로 0.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카카오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 흐름과도 맞물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특히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식품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이 더해지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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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롯데웰푸드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원가 부담이 큰 초콜릿보다는 껌, 캔디 같은 품목을 확대하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내부 생산성 개선과 고수익 신제품 출시, 해외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안정화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소비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과자류는 어린이들의 간식거리이자 직장인들의 소소한 즐거움이라는 점에서, 이번 가격 인상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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