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다더니”.. SK하이닉스·삼성전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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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처 – 게티이미지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2일 장초반 2% 가까이 급락하며 2720선까지 후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53.83포인트(1.94%) 하락한 2723.85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196억 원, 개인 투자자는 691억 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는 897억 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7.5%, 삼성전자 -2.5%

국내 반도체주가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락을 받아 동반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일 오전 10시 12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만 4600원(7.55%) 내린 17만 8700원에 거래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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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2100원(2.53%) 내린 8만 1000원에 거래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한미반도체 역시 11,100원(8.72%) 하락한 11만 6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크게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對中 HBM 공급 제한 영향?

최근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추가로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마이크론, 삼성전자, 그리고 SK하이닉스가 중국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는 새로운 조치를 공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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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새 통제 조치는 중국 기업에 대한 HBM의 직접적인 판매를 차단하나 AI 가속기와 묶음으로 제공되는 반도체의 중국 판매가 허용될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HBM은 여러 개의 DRAM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만든 고성능 메모리로, 특히 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전 세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그리고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새로운 추가 제재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시킨 것은 중국의 반도체 분야, 특히 HBM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개발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의 세 번째 단계를 발표하며 3천440억 위안(약 65조 원)을 산업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기금의 대부분이 고성능 메모리 개발, 특히 HBM 기술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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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는 이미 HBM3에서 HBM3E로의 전환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중국은 현재 기술적 한계로 인해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2세대 제품인 HBM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주요 업체들의 HBM을 활용해 기술격차를 메우려고 할 수도 있는 만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핵심 HBM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통제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직접 HBM을 중국 업체에 판매한다기보다는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 기업이 이들의 HBM을 토대로 중국용 AI 가속기를 만드는 것”이라며 “만약 미국의 추가 조치가 있더라도 직접적 피해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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