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들려온 ‘역대급’ 소식에 부동산 ‘들썩’

“GTX 타고 30분이면 서울역”…
은평구에 부는 ‘개발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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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개통과 은평구 / 출처 : 연합뉴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이런 관심이 없었는데, GTX 개통 소식에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은평구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에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느껴졌다.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을 앞두고 은평구가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개선과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맞물리며 ‘은둔의 땅’이라 불리던 은평구가 ‘금평구’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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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개통과 은평구 / 출처 : 연합뉴스

이달 말 GTX-A노선이 개통되면 연신내에서 서울역까지 단 한 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다. 현재는 환승을 거쳐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다.

2028년에는 삼성역까지 연장되면서 강남권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새절역에는 서부선, 고양·은평선이 신설되는 등 교통망이 더욱 촘촘해질 예정이다.

정차역은 파주 운정중앙, 고양 킨텍스, 고양 대곡, 서울 연신내, 서울역 등 모두 5개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혁신이 예고된다.

잇따르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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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개통과 은평구 / 출처 : 연합뉴스

이에 힘입어 은평구에서는 현재 여러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불광5구역(2387가구)은 지난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사업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체 분양 가구는 2013가구이며, 이 중 42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대조1구역도 은평구 내 정비사업의 대어로 꼽힌다. 대조동 일대 11만 2000㎡ 용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2451가구를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갈현1구역은 4116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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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개통과 은평구 / 출처 : 뉴스1

또한 서울시는 불광역 인근 구 국립보건원 부지를 ‘서울창조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6만㎡ 규모의 부지에 미디어 콘텐츠와 R&D 중심의 창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강북권을 강남권 수준으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간 수요에 맞춰 용도지역을 개발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공공기여는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재투자될 예정이다.

다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이후 서북권 입주 물량은 2478가구로, 서울 전체 입주 물량(5만 4935가구)의 4.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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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개통과 은평구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교통과 개발 호재에 비해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압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GTX 개통으로 도심 접근성이 좋아지면 주거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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